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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5화

자신의 곁에 있는 두 명의 호위병의 모습에 염구준은 한숨을 쉬었다.

‘왜 이들은 힘만 세고 머리는 쓰지 않는 걸까?’

염구준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맞습니다, 이 큰아들은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이긴 합니다. 예전에 그와 맞붙었을 때 하마터면 당할 뻔했었습니다.”

청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이 일을 맡았던 그는 일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 사람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그만 알고 있었다.

“됐다, 내가 직접 만나야겠다.”

염구준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제가 차를 준비하겠습니다.”

염구준이 밖으로 나가려 하자, 청용이 서둘러 그의 뒤를 따랐다.

회사의 문 앞에 도착한 염구준은 회사의 환경과 재정 상태가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모두 큰아들의 공로였다.

그는 데스크로 걸어갔다.

직원은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 넋을 잃고 말았다.

“너무 잘생겼어.”

‘여기서도 이런 반응을 듣다니.’

염구준은 입꼬리를 올렸다.

“사장님 만나러 왔어요.”

그는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넋을 잃은 직원을 깨웠다.

“약속하셨나요?”

멍하니 대답하는 그녀는 꽤 흥미로웠다.

“아니요.”

염구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무런 예고도 하지 않았다.

“그럼 안 됩니다.”

직무에 충실했던 직원은 고개를 저으며 기록 장부를 그의 앞에 놓았다.

“여기에 이름을 적어 주시면, 보고하겠습니다.”

청용이 나서려 했지만, 염구준은 그를 저지했다.

그는 그저 직원일뿐이니, 그녀를 곤란하게 할 일이 아니었다.

“사장에게 전화 걸어.”

가볍게 손짓한 염구준은 옆에 앉아 다리를 꼬고 담배를 피웠다.

그는 매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던 청용은 자리를 피해 나정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희 사장이 우리를 허락했다.”

청용이 전화를 건네자, 직원은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다.

사장실로 향하던 염구준은 나정한이 마주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이게 누구십니까, 전주님 아니십니까. 정말 오랫동안 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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