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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앞으로 이 아이는 여기서 키우자. 이 아이가 너를 엄마라고 부르면 되겠어.”

이미 철저하게 구상을 마친 염구준은 말투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렇게 해서 이 아이는 염구준의 슬하에서 자라게 되었고 이 아이도 자신을 이 집의 일원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병원에서 깨어난 나명관은 하얀 인테리어를 보며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다. 그는 눈을 뜨고 옆에서 걱정하고 있는 큰아들을 바라보았다.

“너 여기 왜 있어? 여기는 대체 어디야?”

“여기는 병원이에요. 내가 도착했을 때 아버지는 이미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요. 집사님이 너무 급하게 돈을 다 가져오라고 하던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큰아들은 피투성이로 쓰러진 아버지를 보고 급하게 병원으로 옮기기만 했을 뿐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빨리 네 동생 찾으러 가야 해! 염구준이 데려갔어!”

나명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수액을 맞고 있던 바늘을 뽑으며 말했다.

“잠시만요. 지금은 치료 중이어서 절대 움직이시면 안 돼요.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뇌진탕이 생길 수 있다고 의사도 말했잖아요. 그러면 평생 고생하실 수 있어요.”

아들은 고집부리는 아버지를 침대에 다시 눕혔다.

“네가 인간이야? 네 동생이 납치당했어. 그 아이는 네 친동생이란 말이다!”

퍽!

큰아들의 얼굴에 손자국이 남았고 금방 부어올랐다.

그가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알 수 있었다.

“가주님!”

이 상황을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집사는 나명관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큰아들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 아버지가 말한 그 동생을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나는 그저 아버지가 그 동생과 밖에 있는 여자 때문에 엄마를 버렸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아들이 여기까지 했으면 아버지도 만족하셔야죠.”

큰아들은 자신의 얼굴의 상처도 아랑곳하지 않고 등을 돌려 미련 없이 자리를 떠났다.

마치 아버지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으려는 듯했다.

“도련님!”

집사는 그를 불러 세우려 했지만, 나명관이 그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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