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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진씨 가문에 량천옥과 배항준은 일방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배준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었다.

배준우는 지금 진정훈이 자기에게 전화한 것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차가운 비웃음을 날렸다.

“왜? 그렇게 못 기다리겠어?”

전에 진씨 가문에서 고은영에게 저질렀던 은밀한 행동들을 배준우는 모두 알고 있었다.

그가 나서서 복수를 하기도 전에 고은영이 사라졌고 아직 그녀를 찾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진유경과 배준우의 일이 이미 성사되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진정훈은 이 순간 비록 핸드폰 넘어였지만 배준우의 적의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보니 배준우가 계속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이유는 진심으로 진씨 가문과의 혼인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진정훈은 조금 불만스러워하며 말했다.

“그쪽의 마음속에서 우리 진씨 가문이 그렇게 서둘렀다고 생각해요?”

“서두른 것뿐만이 아니라 아예 팔리지 않는 것 같은데?”

진정훈은 할 말을 잃었다.

‘지금 이놈이 뭐라는 거지? 팔리지 않아? 누가 팔리지 않는다는 거야?”

지금 이 순간 배준우가 이토록 분노하며 말할 사람은 진유경 말고는 없었다.

‘젠장 지금 감히 우리 유경이한테 팔리지 않는다고 하는 거야? 뭐 팔리지 않는다고?’

진정훈은 비즈니스를 하며 선을 넘는 사람을 많이 보았지만 이 정도로 무례한 사람은 처음 봤다.

“우리 진씨 가문도 당신 같은 사람 별로 소중하지 않아.”

“그럼 이 상황에 왜 전화는 한 거야? 네 여동생이 나 때문에 울며불며 난리 치는 모양이지? 아니면 나 때문에 죽겠대?”

“배준우.”

진정훈은 바로 화를 냈다.

그는 배준우가 지금 고은영을 찾지 못해 얼마나 패닉 상태인지 몰랐다.

그저 원래부터 진씨 가문에 이 정도로 적개심을 품고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날 동안 고은영을 찾느라 억누르고 있던 분노가 지금 진정훈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배준우의 무례하고 비열한 말에 진정훈은 너무 화가 나서 오장육부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내가 미쳤지. 전화해서 그쪽 와이프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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