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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육경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형수님이 다쳤다고? 누가 감히 형수님을 때려?”

그는 강유리가 얼마나 무섭게 사람을 때리는지 그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감히 강유리를 때리는 사람이 있다니.

상대방은 얼마나 처참하게 맞았을까?

잠깐만…

“강 감독이 형수 달래주려고 하는 말을 들었거든? 막 욕하면서 성홍주 얘기를 하던데… 설마 성씨 집안이랑 연관 있는 거 아니겠지? 성신영이 전에 여자 조연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거든. 근데 오늘 여자 조연이 리딩 현장에 안 왔어.”

이러면 모든 게 설명이 된다. 성홍주가 딸의 역할을 위해서 강유리에게 손을 댄 것이다.

육시준은 눈을 어둡게 드리웠다. 순간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육경서는 형의 감정을 읽어냈는지 옆에서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다. “성씨 집안 진짜 너무 하네! 형수를 이렇게 괴롭히고! 형! 지금 당장 신분 공개해 버리는 게 어때? 그 부녀를 죽여버리고 유강그룹을 다시 뺏어오는 거야! 이런 사람들한테는 폭력이 답이야!”

육시준은 제안이 별로였는지 불쾌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넌 어떻게 술 취한 사람이랑 똑같이 굴어?”

“???”

왜 인신공격을 하고 그러지?

육경서의 의혹은 그리 오리 지속되지 않았다. 그는 눈빛을 반짝이더니 몸을 기울였다. “형수가 취해서 뭐라 했구나? 형한테 도와달라 그랬어?”

육시준은 얼음주머니로 육경서를 밀어내며 가볍게 말했다. “그 사람들 죽여버리고 싶데.”

“…”

형수는 형수였다.

폭력적이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육시준 성격으로는 절대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갓 데뷔했을 때, 육경서도 많은 고생을 고생을 했었다. 분명 같은 회사에 있었으면서도 형이라는 사람은 차갑게 방관하기만 할 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그에게 성장할 기회를 준다는 핑계였다.

지금 형수에게는 아직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할 능력이 없다. 그녀에게는 성장이 필요하다…

“죽이는 건 법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건 생각해 볼 만하지.” 남자는 오랫동안 고민하더니 이내 하나의 결론을 지었다.

그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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