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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이연지가 어찌나 힘을 썼는지 신유리는 그녀에게 맞아 온몸이 한쪽으로 쏠렸고 다친 손은 본능적으로 의자를 잡고 버티고 있었다.

가슴을 파고드는 듯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밀려오자 신유리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흘렀고 얼굴의 혈색도 모두 사라졌다.

통증 떄문에 그녀는 호흡마저 하기 어려울 지경이였다. 말은커녕 입을 벌린 채 숨을 헐떡이며 통증을 줄이려고 애썼다.

이연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녀는 여전히 신유리를 가리키며 비분이 극도에 달해 울며불며 하소연했다.

“이 배은망덕한 년아, 어떻게 이렇게 모질게 굴 수 있어? 그를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니야?”

이연지는 신유리가 마치 천리를 어긋나는 일을 한 듯이 굴더니 나중에는 흐느끼며 땅에 꿇어앉았다.

“널 낳아서 뭐해. 내가 원수를 낳았구나!”

“내가 그때 차라리 약이나 사서 먹고 너를 화장실에서 흘려버리는 것이 네가 지금 나에게 복수하는 것보다는 낫겠다!”

이연지의 목소리는 쉬었고 너무 비통하게 울었는지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신유리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신유리는 여전히 통증이 심해서 정신을 가다듬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등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이연지는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벌떡 일어나더니 신유리를 끌고 갔다.

“안 되겠다. 어서 들어가 네 아버지께 사과해. 무릎까지 꿇고 정중히 사과해. 양심도 없는 년.”

이연지는 비록 여위고 허약했지만 합정에 간 이후로 노가다도 적지 않게 했으며 게다가 미미를 돌보기 위해 온갖 궂은 일이든 다 했다.

그랬던지라 그녀는 힘이 셌다. 힘껏 신유리를 앞으로 잡아당겼다.

신유리는 자신의 손이 그녀에 의해 끊어질 것만 같았다. 마비될 정도의 통증은 그녀의 반쪽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게 했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혀있었고 얼굴색도 새하얗게 질렸다.

옆에 있던 경찰이 보다 못해 강제로 이연지를 끌어내며 낮은 소리로 꾸짖었다.

“가족분께서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신유리 씨도 마찬가지로 부상을 입으셨습니다. 남편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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