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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9화

전이진은 여운초를 자신의 집 앞까지 데리고 간 다음 멈춰 서서 입구에 몇 개의 계단이 있는지 알려줬다.

그 후 여운초를 부축하여 계단을 올라갔다.

넘어지기라도 할까 봐 감히 빨리 가지 못했다.

여운초는 집안이 시끌벅적한 것을 듣고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전이진은 그녀에게 어른들과 형제들이 모두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여운초는 전태윤 부부의 말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우빈이의 목소리도 있는 듯했다.

하예진은 지금 노동명을 돌봐야 했기에 우빈이는 대부분 시간에 이모를 따라다닐 거로 생각했다.

“운초 씨.”

전이진이 여운초를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하예정은 맏형수로서 일어나서 마중을 나갔다.

“예정 씨.”

여운초는 걸음을 멈추고 하예정에게 인사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아직도 붉은 기운이 남아있었다. 그녀는 부끄럽지는 않았지만 얼굴이 뜨거웠다.

‘아마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일 거야.’

여운초는 자신의 얼굴이 붉어진 원인을 찾았다.

“방금 도착해서 피곤하죠?”

하예정이 관심하며 물었다.

여운초는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괜찮아요. 제가 눈이 안 좋아서 좀 늦었어요,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하예정은 웃으면서 둘이 잡고 있는 손에 눈길이 갔다.

“형수님.”

전이진은 하예정을 부르며 인사를 했다. 그는 여운초의 손을 잡은채로 놓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하예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족들 모두 다 계셔요. 운초 씨를 데리고 들어가요.”

여운초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속으로 감동했다. 전씨 집안의 어른들이 모두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큰 사모님인 하예정은 그녀가 거실로 발을 들여놓자마자 일어나서 맞이했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녀는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그들이 그녀를 중시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이진은 응하고는 여운초를 데리고 어른들 앞으로 갔다.

“할머니.”

그는 먼저 할머니를 불렀다. 할머니가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며 여운초에게 말했다.

“운초야, 우리 지금 할머니 앞이야.”

여운초는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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