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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3장

소정남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말하지 않을게. 태윤이와 비교 안 할게. 내가 태윤이보다 더 행복한걸.”

소정남은 심효진의 아랫배를 만졌다.

전태윤이 결혼한 지 이렇게 오래되었는데도 아직 아빠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소정남은 이미 아빠가 되었다.

그리고 소정남과 심효진은 전태윤 부부보다 훨씬 더 잘 지내고 있었다.

소정남은 너무 만족했다.

심효진은 소정남의 손등에 자신의 손을 얹으며 그의 손을 떼어냈다.

그리고 말했다.

“태윤 씨에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나 아무 말도 안 했어.”

“당신의 표정만 봐도 저는 당신이 무슨 생각 했는지 알 수 있어요. 예정이가 말은 안 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신이 임신 못 하게 될까 봐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어요. 인터넷에서도 자주 난임 문제를 검색하는 것을 봤거든요.”

소정남은 “응”하며 대답했다.

“말하지 않을게. 예정 씨에게도 많이 설득해줘. 급하지 않다고 말이야. 급할수록 뜻대로 안 되니까.”

“알았어요. 저는 예정이 앞에서 아기에 관한 얘기도 감히 못 꺼내요.”

심효진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부부가 저렇게 금슬이 좋은데 왜 임신이 안되는 거죠?”

심효진과 소정남은 신혼여행 중에 임신했다.

“그들도 곧 아이가 생길 테니 너무 생각하지 말고 자.”

사랑스러운 아내를 위로하며 소정남은 침대 라이트를 어둡게 조절하고 몸을 옆으로 돌려 아내를 안았다.

임신한 몸이라 그런지 심효진은 매우 빨리 잠들었다.

불과 몇 분 만에 꿈나라로 들어가 달콤하게 잠을 잤다.

이렇게 빨리 잠드는 아내를 보며 소정남은 마음이 따듯해졌다.

심효진의 이마에 대고 가볍게 뽀뽀를 하고 난 뒤 소정남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당신이 너무 부러워. 불과 몇 분 사이에 잠들다니.”

소정남은 항상 엎치락뒤치락해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도씨 가문에서는...

욕실에서 나오자마자 도차연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새로운 메시지가 온 것이다.

침대에 놓여있는 휴대전화를 보며 도차연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 침대 옆에 앉아 휴대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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