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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4장

하예정은 몰래 찍은 모든 사진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필름까지 꺼내서 부숴버렸다.

집주인은 도차연을 데리고 로얄 팰리스에 들어간 것에 대해 자신은 도차연의 목적을 몰랐고 단지 전태윤 집안의 친척인 줄 알고 친절하게 도와줬을 뿐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사고 친 줄도 모른 집주인은 하예정 앞에서 다시는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예정은 집주인의 말을 믿는 척했지만 돌아와서 박 씨 아저씨에게 부탁하여 그 기자를 잘 감시하라고 전했다.

하예정은 이 연예기자가 단순히 자기 집안의 가십거리만 폭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기자의 눈빛에서 질투심이 보였다.

게다가 전태윤을 언급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예정의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연예기자가 하예정의 2호 연적이 될 가능성이 컸다.

전태윤은 마치 자석처럼 미혼녀뿐만 아니라 이혼한 젊은 여성분마저도 그에게 눈독을 들이게 했다.

마치 기름진 고기처럼 여기고 전태윤을 한입에 집어삼키려고 안달이 났다.

도차연은 그다지 이쁘지 않은 외모지만 화끈한 몸매를 가진 집주인이 생각났다.

도차연은 물었다.

“언니, 언니군요. 언니가 어떻게 하예정이 멀리 있는 길을 떠난 사실을 아세요?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제 성씨는 유 씨이고 유빈이라고 해요. 저도 로얄 팰리스의 거주자예요. 제가 전 씨 도련님 부부의 행적에 관해 관심이 많거든요. 전 씨 도련님과 같은 저택에 살게 된 것도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자꾸 참지 못하고 관심 가지게 돼요.”

도차연은 말이 없었다.

유빈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날 제가 차연 씨를 데리고 별장에 들어갔잖아요. 오늘 점심에 그 집 사모님이 저를 찾아와서 따지며 욕을 퍼붓더라고요. 사모님도 자신감이 없으셨나 봐요. 부부 사이가 생각보다 안 좋을지도 몰라요.”

도차연은 말을 이었다.

“저도 그건 잘 몰라요. 저는 전 씨 도련님에게 첫눈에 반했거든요. 하지만 전 씨 도련님과 고작 한 번밖에 만나보지 못했어요. 물론 하예정에 관해 아는 게 없어요. 당신 관성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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