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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1화

우빈의 얘기를 들으면서 어르신은 웃었다.

“맞아. 우빈이가 너무 신나게 놀 때면 네 생각 퍽이나 하겠다.”

전호영은 우빈에게 말을 건넸다.

“우빈아, 셋째 작은 아버지를 달래면 되잖아. 사실 내가 너무 괴로우면 어떡해.”

우빈은 그 큰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엄마도 작은 이모도 말씀하셨어요. 거짓말 하지 않는 정직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요.”

우빈이는 말을 잘 듣는 아이였다. 엄마와 작은이모가 가르친 말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하예정도 웃었다.

“맞아, 맞아. 우리 우빈이는 성실한 아이야. 거짓말하지 않는 착한 아이지.”

우빈은 하예정의 품속으로 들어갔다.

하예정은 우빈이를 안아 자신의 허벅지에 앉혀놓고 전호영에게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어떡해요? 우빈이 마음속 순위가 이렇게 뒤처져서. 아홉째 도련님도 호영 도련님보다 앞순위에 있는걸요. 우빈이는 지율 삼촌도 많이 찾고 있는데 셋째 작은 아버지는 입 밖에 꺼낸 적도 없어요.”

전호영은 우빈이와 자주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우빈이와 놀아줄 기회도 적었다.

전지율은 우빈이와 함께 미친 듯이 놀아준 적 있었기 때문에 녀석은 지율 삼촌을 기억했다. 심지어 하예정에게 언제 지율 삼촌과 놀 수 있냐고 묻기까지 했었다.

전호영은 차에 올라 운전하면서 말했다.

“형수님, 앞으로 우빈이를 데리고 자주 관성 호텔로 놀러 와. 와서 밥 먹으면서 자주 놀다 보면 금방 친해져. 자주 놀러 와.”

하예정은 웃음 지었다.

“도련님은 아마 관성 호텔에 너무 오래 있지 않을 걸요.”

전호영은 웃을 뿐 말을 잇지 않았다.

할머니가 주신 시간은 1년이었고 지금은 이미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전호영이 더 힘을 쓰지 않는다면 그는 아마 이번 설에는 서원 리조트의 문조차 들어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곧 세 사람은 공항으로 도착했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제야 전호영은 공항에서 돌아왔다.

전호영은 호텔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고 씨 그룹으로 차를 돌렸다.

고 씨 그룹은 전 씨 그룹과 달리 주6일 출근이 아니라 매주 일요일만 휴식했다.

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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