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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이 말을 들은 이원은 입꼬리를 끌어당겼다.

이런 젠장! 이젠 동생님에서 동생으로 됐어?

그러나 윤도훈의 이 말은 시간이 있고 장소가 있어 신빙성이 높은 것 같다.

이씨 집안 도련님은 갑자기 정말 반신반의하였다.

"네가 송가네 할아버지를 구했다고? 그럼 너 의술도 할 줄 알아?

“도박도 할 줄 알고, 무예도 할 줄 알고, 의술도 할 줄 안다니. 너 씨발 미쳤다?”

이원은 야유하며 물었다.

"칭찬 고마워! 아니면 너희 누나가 왜 나한테 반하겠냐?”

윤도훈은 입을 헤벌리며 겸손함이라곤 하나도 없이 웃었다.

"씨발!"

이원이 보기엔 이 녀석은 칭찬과 디스를 구분 못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원은 윤도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안 믿어! 네가 의술을 할 줄 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는 한 난 믿을 수가 없어. 증명해 봐. 못하면 난 갖은 수단을 다 써서 우리 누나 곁에서 널 쫓아낼 거야!”

윤도훈은 입을 삐죽거렸다 “이걸 어떻게 증명해? 네 불면증을 치료해 줄까? 이건 별로 어렵지 않은데!”

이원의 낯빛을 통해 윤도훈은 이원이 요 며칠 잠을 잘 자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원은 순간 멈칫하다가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얘기했다. “어려운 걸 원해? 그래 좋아! 널 데리고 한 사람을 만나러 갈 테니 그녀를 치료해 줄 수 있다면 그땐 너를 믿어주지!”

"너를 믿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넌 나의 매형이고, 난 너의 동생이 되는 거야. 네가 내 뺨을 때리더라도 난 찍소리도 안 하고 다 받아줄 수 있어!”

윤도훈은"어?"라는 말을 하고 입을 헤벌리며 얘기했다. “그럼 넌 틀림없이 내 동생이 되겠네!”

......

......

윤도훈은 이원이 자신을 데리고 도운시 교외의 군사 요지에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여긴 도운시의 방위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 틀림없다!

이씨 집안 도련님 이원이라고 할지언정 이곳에 오면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그들은 랜드로버를 몰고 들어왔고 몸에 지녔던 총은 모두 다른 부하들에게 맡겨 미리 가져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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