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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윤도훈이 이 얘기를 꺼내자 심길의 낯빛은 완전히 변했다.

두려움과 원망이 함께 섞인 눈빛이 그의 눈에서 스쳐 지나갔다!

쏴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억울함을 주장하던 심길은 갑자기 폭주하더니 2층 창문을 향해 돌진했다.

그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가려고 했다!

한영은 이 상황을 보고 콧방귀를 뀌며 재빠르게 쫓아갔다.

비록 무예를 조금 익힌 심길이었지만 한영과 같은 막강한 실력을 갖춘 무장은 적수가 아니었다.

두 사람이 맞붙은지 얼마 되지 않아 한영은 심길의 목덜미를 강타했고 심길은 두 눈을 뒤집고 기절했다.

심길의 바지를 벗겨보니 안에는 기저귀와 같은 속옷이 있었다.

바로 그 나라의 스모 선수가 자주 입는 그런 옷이었다.

"흥! 일본 사람?"

한영은 콧방귀를 뀌었고, 두 눈에는 차갑고 분노가 가득한 빛이 돌았다.

“역시 난 저 개새끼 저런 새끼일 줄 알았어!”

이 장면을 보고 이원은 이를 갈며 욕설을 퍼부었다. 표정에는 쾌감이 가득 찼다.

"음..."

바로 이때 낮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침대 위에 누워있던 한단비가 천천히 깨어났다.

“단비야! 단비야 깨어났구나!"

화들짝 놀란 한영은 울먹이며 말했다.

"아버지..."

한단비는 어리둥절하게 자신의 아버지를 불렀다가 낯빛이 급변하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심길! 심길은요? 심길은 연구소에 잠복해 있던 일본의 스파이예요”

“방금 전에 이미 알았다“

드디어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한단비는 우연히 심길의 신분을 발견한 이유로 심길의 공격을 받았다!

"여봐라, 심길을 끌고 가서 자세히 심문하라!"

한양은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염하국의 군대 사령관으로서 한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적국의 간첩을 증오했다.

“단비야, 너 드디어 깨어났구나! 내가 사람을 데리고 와서 널 구해줬어! 그리고 저 간첩 새끼도 찾아냈고! 내가 진작에 얘기했잖아, 심길 저 새끼 수상하니까 너무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이때 이원은 한단비에게 다가가 득의양양한 얼굴로 공을 가로챘다.

한단비의 환심을 사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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