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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이 말을 들은 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영 사령관은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

“사죄를 거절해도 사례는 꼭 받아야 하네! 아니면 나를 깔보는 것으로 생각하겠네. 내 딸이 그깟 별장보다 못하다는 말인가?”

이렇게까지 얘기한 마당에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거절할 수 없게 되었다.

마침 조만간에 집을 한 채 마련하려고 했는데.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겠네요…”

"참, 자네 이름이 뭔가? 주민등록증은 가져왔는가? 오늘은 좀 늦었으니, 내일 수속을 하라고 얘기하지.”

한영은 연이어 물었다.

“윤도훈입니다..."

윤도훈은 웃으며 자기소개를 했다.

이 말이 떨어지자 옆에 있던 손광성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네가 바로 윤도훈인가? 그날 아침 시장에서 송가네 할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젊은 명의도 자네였는가??"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데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손광성은 쓴웃음을 지었고 고개를 저으며 자조했다. “어쩐지! 어쩐지… 만약 진작에 자네가 그 젊은 명의인 줄 알았다면 난 오늘 이런 추태를 부리지 않았을 것이네!”

조금 전에 윤도훈이 자신을 일깨워 주려고 했을 때 자신은 그를 비꼬고 훈수를 두었다고 생각하니 손광성은 너무 부끄러웠다.

이때 이원은 손광성과 윤도훈을 번갈아 보며 마음속에 남아있던 마지막 의심까지 다 사라졌다.

보아하니 이 녀석은 정말 송 씨네 할아버지를 구했군!

그리고 한영은 열렬히 윤도훈을 아래층의 거실로 초대했다.

“단비야, 어서 와서 은인께 감사 인사를 해야지?”

한단비는 고분고분하게 걸어와서 윤도훈을 향해 깊이 허리 숙여 인사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 이원에게 감사해야 해. 쟤가 나를 끌고 온 거야. 너 때문에 쟤는 며칠 동안 잠도 못 잤어.”

윤도훈은 손을 흔들며 이원에게 눈치를 줬다.

윤도훈도 당연히 이원이 한단비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따라서 한단비를 치료한 김에 인심을 쓰려 했다.

이 말을 들은 한단비는 이원을 향해 웃으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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