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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이진희는 눈을 떴고, 아름다운 얼굴에는 씁쓸한 미소가 나타났다.

그녀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네가 가서 그들과 얘기 좀 하지 그래? 그들은 모두 내 둘째 작은아버지의 오랜 부하들인데, 내 말을 듣지 않은 이상, 네 말을 들을 거 같아?”

“네가 뭐라고?”

“윤도훈, 당신 좀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

힘없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 이진희는 윤도훈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지금 그녀는 마음속에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했고, 참지 못하고 눈앞의 남자에게 발산했다.

그렇게 말하다 억울한 이진희는 눈물까지 줄줄 흘렸다.

윤도훈은 웃으며 이진희의 작은 손을 잡고 말했다.

“나만 믿어, 응?”

그는 이진희의 심정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이 남자의 얼굴에 나타난 부드러운 미소를 보면서, 이진희는 왠지 모르게 진정을 되찾았다.

방금 화를 낸 것은 윤도훈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정말 발산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감정을 안정시킨 후, 이진희는 조금 전의 자신에 대해 놀라움을 느꼈다.

늘 도도하고 담담했던 그녀는 아무리 불쾌해도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않았다.

특히 남자한테…….

‘이건 능력 없는 여자만이 드러내는 표현이 아닌가?’

그러나 이진희는 이 남자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

‘이번엔 진짜 당황했나 봐…….’

이진희는 자신이 무기력해서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잠시 침묵하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당신 믿어요.”

오전 8시, 이진희와 윤도훈은 회사에 도착했다.

꼭대기 층에 도착하자, 그들은 10여 명의 사람들이 대표 사무실 문 앞을 둘러싼 것을 보았다.

양 비서는 억지로 웃으며 회사의 핵심 간부들을 설득하고 있었다.

“어머, 이 대표님 드디어 오셨군요?”

“대표님, 제 아내가 암에 걸려서 미국에 가서 치료해야 하거든요. 한두 달 정도 휴가를 내야 할 것 같아요.”

“대표님, 저희 남편이 태국에 가서 고래를 잡아야 하는데, 역시 두 달 정도 휴가를 내야 해요.”

“미안하지만 대표님, 저는 회사가 파산할 것 같아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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