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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이때 지연은 무슨 생각이 났는지 앙증맞은 얼굴에 홍조가 떠올랐다.

한바탕 망설인 후에야 그녀는 떠보며 물었다.

“참, 도훈아, 너 의술이 이렇게 대단한데, 그것도 치료할 수 있는 거야? 그 방면의 병 말이야?”

“무슨 방면인데?”

윤도훈은 멍해졌다.

“그거 있잖아, 그 방면! 아 진짜…….”

지연은 쑥스러워서 발을 동동 굴렀다.

윤도훈은 이상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넌 몸이 아주 건강해서 그런 더러운 병이 없는데.”

“내가 아니라! 그리고 더러운 병이 아니야, 그걸…… 쓸 수 없는 병이라고! 내 사촌오빠가 어렸을 때 거기를 다쳤어. 그래서 너…… 치료할 수 있는 거야?”

지연은 입술을 깨물며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 그렇구나…… 할 수 일을걸!’

윤도훈은 할 말이 없었다.

“그래! 그럼 내가 언제 그를 데리고 와서 너에게 보여줄게. 네가 정말 치료할 수 있다면, 우리 집은 틀림없이 너에게 사례를 줄 거야.”

지연이 말했다.

“그래!”

윤도훈은 웃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바로 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홀로 들어왔다.

앞장을 선 청년은 아르마니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며 허리에는 람보르기니 열쇠를 차고 있었다.

무척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그는 걸을 때 바람까지 날렸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따라다녔는데, 키가 크고 건장하며, 기세가 드높았다.

“형님!”

“도련님!”

청년이 들어오자 이곳의 매니저와 종업원들은 잇달아 공손하게 소리쳤다.

보아하니, 이 청년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청년은 그녀들을 보지도 않고 위층으로 걸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는 홀을 힐끗 쳐다보더니, 눈빛은 갑자기 지연의 몸에 고정되었다.

곧이어 그는 곧장 사람을 데리고 왔다.

지연은 본래 아담하고 귀엽게 생긴 데다, 미모는 9점 정도 받을 수 있었고 또 일 년 내내 무예를 연마했기에 특수한 기질을 띠고 있었다.

이때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유난히 매력 있어 보였다.

이 ‘형님’이란 사람은 첫눈에 반했다.

“이쁜이,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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