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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이천강이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었을 때, 안색은 밤보다 더 어두웠다.

그의 전 부하들은 뜻밖에도 모두 그린 제약회사에 계속 남기로 선택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아예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여보, 도대체 왜 그래요, 무슨 일인데요?”

성계평은 다급하게 물었다.

“윤도훈! 그 윤도훈이야! 이 사람들 모두 단독으로 그 윤도훈이랑 이야기를 나눈 후, 생각을 바꾸었어!”

이천강은 이를 갈며 말했다.

“네? 그 이진희 옆에 있는 남자가요? 그럴 리가요? 그 등처가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이은정은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가 없었다.

“그가 무슨 비열한 수단을 썼는지 누가 알겠는가! 가장 웃긴 것은 그가 뜻밖에도 가까운 시일 내에 적어도 회사가 수천억의 주문을 받을 거라고 큰소리쳤다는 거야! 젠장, 설마 이것 때문인가? 그 사람들 모두 이걸 믿었다고?”

이천강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이 회사 고위층들은 당연히 자신의 그 떳떳하지 못한 일을 말하지 않았고, 그저 윤도훈이 그들에게 주는 이익으로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뭐, 수천억의 주문? 윤도훈은 정말 어리석군요, 큰소리를 이렇게 치다니! 이 사람들은 모두 바보예요? 이걸 믿다니!”

이은정은 화가 나서 도리어 웃음이 나왔다.

“이 일, 이렇게 간단하지 않아!”

이천강은 나지막이 말했다.

“그럼…… 우리 회사에 갈 필요가 있을까요?”

성계평이 물었다.

이 말을 듣고 이천강은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

“당신 바보야? 가긴 개뿔! 가서 욕이나 얻어먹으려고?”

다른 한편.

이진희의 사무실 안, 그녀는 마치 상대방을 꿰뚫어 보고 싶은 것처럼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이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그가 더욱 신비롭다고 느꼈다.

‘뭘 봐? 내가 그렇게 잘생겼어?”

윤도훈은 코를 만지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신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으니 그조차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네! 좀 멋있긴 하네요.”

이진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여전히 윤도훈을 쳐다보며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낸 거죠?”

윤도훈은 어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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