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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원래 사직하거나 휴가를 내려 했던 회사 고위층들은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모두 생각을 바꿨다.

심지어 이진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미친 듯이 날뛰던 그들은 모두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변했다.

그리고 잇달아 이지희에게 충성을 표시했다.

마지막에 마케팅 부문의 대리님이 나온 후, 조용히 돌아가 일하면서 이 해프닝은 완전히 끝났다.

이지희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고, 아주 아름다운 얼굴에는 홀가분함과 기쁨, 흐리고 흐뭇함이 떠올랐다.

달콤함도 있는 것 같았다.

늘 혼자서 일을 처리하며 카리스마가 넘치던 이진희 대표는, 지금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분담할 수 있고, 또 자신을 위해 헤쳐 나가는 그런 느낌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

다만 다음 순간, 그녀의 고운 눈은 또 참지 못하고 옆에 있는 양 비서를 바라보았다.

“대표님, 정말 잘 됐어요! 윤 선생님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잖아요.”

이진희의 개인 비서로서 양유나는 확실히 자신을 충성했고, 이때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 기뻐했다.

양유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이진희는 입을 놀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개인 별장 안.

이천강 일가는 여전히 그린 제약회사에 문제가 생겼다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진희 이 천한 년, 감히 내 딸을 때리다니! 나는 그녀가 우리에게 빌게 만들 거야!”

성계평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아빠, 설령 그녀가 와서 아빠한테 부탁한다 하더라도 절대로 마음 약해지면 안 돼요! 반드시 그녀에게 절망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해요!”

“감히 나를 때리다니, 우리는 그녀를 궁지에 몰아서 죽여버려요!”

이은정은 이를 갈며 말했다.

“그럼! 네 할머니와 온 가족이 우리의 편이었으니 그녀를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지!”

이천강은 냉소하였다.

말하면서 그는 시간을 보았다.

“시간도 다 된 것 같은데. 내 전 부하들도 이미 회사를 떠났겠지? 내가 물어볼게! 하하하…….”

“그래요, 물어봐요! 그리고 이따가 우리 회사에 가서 이진희 그 천한 년이 지금 어떤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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