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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윤 회장님, 방금 화정그룹의 새 이사장이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라는 소문을 들었어요. 윤 회장님은 소식이 빠르니 진짜인지 가짜인지 아시죠?”

서 대표가 물었다.

“서 대표님, 맞아요. 그 분은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예요.”

윤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말을 이었다.

“저도 방금 그 분을 만났어요. 비록 젊지만 능력이 있고 재벌2세들처럼 부잣집 도련님 느낌도 없고 옷차림도 아주 평범해요. 그 어떤 명품을 입지도 않고요. 제가 보기에 그의 미래는 아주 밝아요.”

“그래요? 윤 회장님은 사람을 잘 보시잖아요. 정말 흔치 않은 인재인가 보네요.”

서 대표가 경탄했다.

서 대표는 마음속으로 이 사람은 제일 높은 레벨의 재벌3세뿐만 아니라 부잣집 도련님 느낌도 없으니 아주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딸과 엮어야겠다고 더욱 다짐했다.

서 대표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윤 회장님, 방금 만났다고 하셨는데 혹시 소개 좀 해줄 수 있나요? 저도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를 뵙고 싶습니다.”

“그럼요, 따라오세요.”

윤 회장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곧이어 윤 회장이 직접 서 대표를 데리고 갔다.

...

“바로 저 분이예요.”

윤 회장은 걸으면서 앞을 가리켰다.

서 대표가 윤 회장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보니 한 젊은이가 보였다.

“어딘가 낯이 익는 거 같은데요?”

그 뒷모습을 보던 서 대표가 중얼거렸다. 그는 자신이 이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등지고 있었기에 얼굴을 볼 수 없어 판단할 수 없었다.

“서 대표님, 꼭 공손하게 행동해야 해요. 저 분은 우리와 같은 급이 아니에요.”

윤 회장이 당부했다.

“안심하세요, 윤 회장님. 그건 말 안 해도 알아요.”

서 대표가 웃으며 대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윤 회장은 서 대표를 데리고 그에게 다가갔다.

윤 회장이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임 이사장님, 윤 회장입니다. 특별히 소개해줄 사람이 있습니다.”

서 대표도 공손하게 제 자리에 서서 웃는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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