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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윤회장은 오기 전에 서 대표에게 임운기를 만날 때 태도가 반드시 좋아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했었다. 하지만 서 대표가 임운기를 만난 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윤 회장님."

임운기는 손을 흔들며, 윤회장에게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했다.

곧이어, 임운기는 서 대표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서 대표님, 제가 바로 화정그룹 새 회장입니다. 그리고 제가 류충재의 외손자입니다."

"그런데......그......"서 대표은 임운기를 노려보며 여전히 이해하지 못 했다.

"어제 버드나무 호숫가에서 제가 말했듯이, 당신이 본 것은 호수의 수면일 뿐입니다. 호수 밑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당신도 나의 겉모습만 알고 있지만. 사실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임운기는 평온하게 말하였다.

서 대표는 이 말을 들은 후, 그는 긴 한숨을 내쉬었고, 마음속으로는 임운기는 단지 신분을 숨겼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자세히 생각해 보니 임운기의 지위에서 신분을 위조하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 였다.

서 대표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저는 정말 눈치가 없었습니다."

서 대표는 무슨 방법을 쓰던 자신의 딸과 류충쟁의 외손자를 결혼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임운기였던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어제 창양대 호숫가에서 임운기에게 자기 딸 주위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하고 코믹한 상황인가!

"서 대표님, 이제야 제가 당신 딸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임운은 서 대표님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 물론이죠!"

서 대표는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임운기는 류충재의 외손자라는 점만으로 충분히 서 대표의 딸과 결혼할 수 있다.

서 대표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

"임 회장님, 어제는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회장님과 서연이가 매우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서 대표는 이때 자세히 생각해보니 임운기는 이미 자기 딸과 사귀고 있었다. 이게 아주 좋은 기회다. 심지어 임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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