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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화

“저, 진수정은 누구에게나 이런 태도입니다.”

수정은 당당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저도 약을 못 드리죠.”

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당신...”

수정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왜 항상 운기의 앞에서 지게 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할아버지, 저 사람 좀 보세요. 방금부터 자꾸 절 괴롭히고 있어요!”

수정은 입을 삐죽 내밀며 진성훈에게 고자질했다.

“하하, 수정아. 이 세상에 널 괴롭힐 만한 남자가 있을 줄은 몰랐네.”

진성훈이 웃으며 말했다. 운기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도 그만 놀릴게요. YJ 신약 100병은 제가 선물로 드릴 테니 이만 화 풀어요.”

운기는 유보성에게 YJ 신약을 가져오라고 부탁했다. 곧 유보성은 100병을 들고 왔다.

운기가 약을 건네주자 수정은 약을 받으며 말했다.

“저도 남한테서 공짜로 뭘 얻어 가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원하시는 게 있으시다면 말씀해 보시죠.”

“저도 돈이 많진 않거든요. 정 마음이 내키지 않으신다면 밥 한 끼 사주실 래요?”

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제가 다른 사람들과 쉽게 밥 먹어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약을 봐서 밥을 한 끼 사드리죠.”

수정이가 말했다. 진성훈은 병이 모두 치료되었으니 발표회장을 떠나려 했다.

운기는 진성훈을 배웅하였는데 방금까지 타고 있던 휠체어는 더 이상 쓸모가 없었다.

“운기 씨, 이건 제 개인 명함입니다. 위에 적힌 번호는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번호이니 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전화 주셔도 됩니다.”

진성훈은 명함을 운기에게 건네주었다.

“네, 감사합니다.”

운기는 미소를 지은 채 명함을 받았다.

운기가 몸을 돌려 떠난 후.

“수정아, 임운기 씨처럼 널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 이렇게 신기한 약을 만들어내는 분이라면 분명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거야. 넌 임운기 씨를 어떻게 생각해?”

진성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전 임운기 씨 같은 남자는 절대 안 만나요. 게다가 제가 이미 조사해 보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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