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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임운기, 평재가 뭘 알고 그러는지 모르는데 나는 당신 내막을 아주 잘 알고 있어. 당신은 가난한 인간일 뿐이야. 걱정하지 마, 평재 씨가 당신을 처리하지 않으면, 그럼 내가 너를 처리할 거거든!”

강민재는 어제 학교 서류실에서 임운기의 자료를 가져왔기 때문에 임운기가 가난한 집안 자식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확신했다.

“좋아, 기다릴게.”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곧 파티는 계속됐고 평재는 더는 임운기를 난처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임운기에게 아주 예의를 차렸다.

파티가 끝난 후, 평재는 또 모두를 천연 온천에 초대했다.

청산온천.

임운기와 서연이 커플로 가장했기에 자연스레 한 온천탕 안에 들어갔는데, 이는 오히려 임운기의 눈을 즐겁게 했다.

온천을 즐긴 후에야 이 파티가 끝났다.

파티가 끝났을 때는 이미 저녁 무렵이었고 서연은 직접 차를 몰고 임운기를 달동네로 보냈다.

임운기의 집 앞에 빨간 페라리가 천천히 멈춰 섰다.

차 안.

“오늘 행동이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1억을 드리겠다고 했던 약속은 지킬 거예요. 카드 번호를 주세요.”

서연은 임운기를 바라보았다.

“보수는 필요 없어요. 나는 돈이 부족하지 않거든요.”

임운기가 시큰둥하게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임운기는 직접 차 문을 열고 내린 후 곧장 자기 집으로 걸어갔는데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저기요!”

바로 떠나는 임운기을 보며 서연은 멍해졌다.

서연의 견해에 의하면 임운기가 오늘 그녀를 도와 계속 남자친구인 척하는 것은 바로 돈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는 뜻밖에도 돈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임운기는 아주 빠르게 걸어서 그녀는 그를 부를 기회조차 없었다.

서연은 운전실 문을 열고 쫓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왜 따라가야 하지? 그가 돈이 싫다는데, 설마 내가 억지로 그에게 받아 달라고 해야 한단 말인가?’

여기까지 생각한 후 서연은 또 직접 운전실 차 문을 닫았다.

서연은 차에서 임운기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입을 삐죽 내밀었다.

“흥, 정말 괴짜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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