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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자식, 넌 네가 어떤 놈인 줄도 몰라? 민재 형을 내쫓는다고? 정말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 설마 넌 청운호텔의 사장이 민재 형의 둘째 삼촌이라는 걸 몰라?”

“이 자식은 자신감이 정말 넘치네. 몰래 들어온 놈이 왜 저렇게 자신감이 넘쳐?”

강민재는 몇 번 웃더니 순간 정색을 하며 차갑게 말했다.

“너 그전에는 서연이 널 보호한다고 콧대를 세웠지? 지금 서연이 네 옆에 없는데도 감히 콧대를 세워? 내가 오늘 손보지 않으면 난 강씨도 아니야.”

“빨리가서 경비원을 불러와!”

강민재가 옆에 있던 재벌 2세에게 손을 흔들었다.

“네. 민재 형!”

그 재벌 2세는 명령을 듣고 곧바로 경비원을 부르러 갔다.

“너희들 뭐해?”

바로 이때 차가운 소리가 뒤에서 울렸다.

강민재가 고개를 돌려 보니 청운호텔의 주인 주태원이었다.

“삼촌, 제가 몰래 회의장에 들어온 녀석을 잡았어요. 경비원을 불러 내쫓으려고요.”

강민재가 싱긋 웃으며 임운기를 가리켰다.

사장 주태원이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렸다.

임운기를 본 순간 주태원은 깜짝 놀라 휘청거렸다.

헐, 화정그룹의 새 이사장이 아닌가?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가 아닌가?

임운기는 지난번 창양호텔에서 작은 술자리를 주최한 적 있다. 그 술자리에서 화정그룹의 협력업체들을 접대했다.

하여 주태원은 특별히 임운기를 만나러 갔으며 임운기에게 창양호텔의 다이아몬드 회원카드 한 장을 주었다.

주태원이 임운기를 모를 리가 없다.

“임 이사장님!”

겁에 질린 주태원은 급히 빠른 걸음으로 임운기에게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이게... 이게...”

강민재와 10여명의 재벌2세들은 그 장면을 보고 순간 멍을 때렸다.

주태원이 왜 임운기를 이토록 공손하게 대하는 것일까?

“삼촌, 왜 그러는 거예요! 이 자식은 가난뱅이예요!”

강민재는 결국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

“입 닥쳐!”

주태원은 고개를 돌리더니 사람을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보았다.

주태원은 임운기가 류충재의 외손자이니 임운기를 건드리는 날이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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