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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가자.”

강민재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운기를 힐끔 보더니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

강민재와 몇몇 사람이 떠난 뒤.

“임 이사장님, 정말 미안해요. 제 조카가 너무 철이 없어 이사장님의 심기를 건드렸어요. 꼭 시간을 내서 조카를 데리고 사과하러 갈게요.”

주태원은 공손하게 임운기에게 사과했다.

“주 사장님, 그럴 필요 없어요.”

임운기가 손을 흔들었다.

주태원이 이토록 공손하게 사과를 하니 임운기는 그를 난처하게 만들 생각이 없었다.

주태원은 임운기가 이렇게 말하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소란이 생긴 장소가 외곽이라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못했고 특히 회의장안에 있는 거물들은 더더욱 방금 발생했던 일을 알지 못했다. 서연의 아버지 서 대표는 평재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중이라 임운기에게 생긴 일을 눈치 채지 못했다.

이때 화장실을 다녀온 유보성이 들어왔다.

“임 이사장님 무슨 일인가요?”

유보성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눈치 챘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우스운 일이예요.”

임운기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주 사장님, 오늘 바쁘실 텐데 먼저 가서 일보세요.”

임운기가 그에게 손짓했다.

“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주태원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치 있게 돌아섰다.

주태원이 떠난 뒤.

“참, 임 이사장님, 방금 밖에서 금강그룹의 사장 차금강과 마주쳤어요. 아마 곧 들어올 거예요.”

유보성이 말했다.

“차금강이요?”

임운기가 중얼거렸다.

“네. 만약 들어온다면 분명 이곳을 지나갈 거예요. 그럼 우리와 마주칠 거예요.”

유보성이 말했다.

임운기가 지금 문 입구에 있기 때문이다.

“이왕 이렇게 된 바에 그를 만나봐야겠네요. 저는 아직 그의 얼굴을 본적이 없어요.”

임운기가 미소를 지었다.

그 말을 하는 사이에 꽃무늬 셔츠에 선글라스를 끼고 덩치가 크고 얼굴에 여드름이 가득한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금강 형, 안녕하십니까!”

“금강 형, 안녕하십니까!”

남자가 지나가는 곳마다 주위 사람들이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그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갈 뿐 주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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