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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장연경이 바쁘게 말했다.

“친구를 만나러 갔네요.”

이에 홍해인이 물었다.

“임구택도 왔나?”

“아니요, 소설아가 말하길 지금 출장 중이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임시호도 왔으니, 구택이 직접 올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홍해인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구택이 출장 중이니, 설아더러 자주 전화해서 관심을 보이라고 해.”

장연경은 눈빛을 반짝이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겠어요, 어머님.”

...

소희와 강솔은 로비를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 VIP 룸에 들어섰다. 거기에는 강재석, 도경수, 임씨 집안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노씨 집안의 내외가 옆에 있었다.

화려한 휴게실 안에서는 여섯 명의 서빙 스태프가 서 있었고, 옆에서는 커피 장인들이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소희가 들어서자 방에 들어서자 임시호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희야, 오늘은 신부 들러리를 하나 보구나?”

“삼촌, 안녕하세요!”

소희가 인사를 하고 나서야 강재석과 도경수에게 인사했다.

“할아버지, 스승님!”

심지어 평소 장난을 좋아하는 강솔도 얌전히 인사했다.

“할아버지!”

그 자리에는 진석도 있었는데, 신부 들러리 복장을 한 강솔을 보고는 더욱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에 애써 눈을 내리깔고 커피를 조용히 홀짝였다.

“오냐!”

강재석이 강솔에게 따뜻하게 응답하고, 소희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미 결혼한 사람이 어떻게 삼촌이라고 부를 수 있지?”

그러자 임시호가 급히 소희를 대신해 말했다.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으니까 소희를 탓할 수 없죠.”

도경수가 옆에서 말했다.

“맞아, 결혼식도 아직 안 했는데, 소희가 뭐라고 부르길 원하는 거야?”

소희는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착하게 있었고 임시호는 따뜻하게 소희를 바라보았다.

“소희가 어떻게 부르고 싶은지 마음대로 해도 돼.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소희가 딸이나 다름없어.”

“임유진도 계속 독촉하고 있는데, 소희가 괜찮다면 올해 말에 결혼식을 치르는 것도 나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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