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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1화

우영민이 화내며 전화를 거두었다.

우지민이 방금 이강현이 병원에 오지 않겠다는 소식과 구양지보고 직접 이강현을 만나러 가라는 소식을 우영민에게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연간은 이강현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병실에 들어선 후 구양지의 눈빛도 따라 우영민을 쳐다보았다.

우영민은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떨구었다.

“이강현이 오지 않겠다고 합니다. 만나고 싶으면 직접 오라고 하네요.”

구양지의 제자들도 모두 분노하여 이강현을 호되게 꾸짖었다.

“이 자식 무슨 배짱으로 사부님을 오라 가라 하는 거야!”

“감이 이런 말을 해? 사부님, 제가 가서 혼내 주겠습니다!”

“맞아, 아니면 사부님 체면이 아니잖아.”

소매를 걷어 올리고 손찌검하려는 제자들을 보며 구양지는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두 번 지었다.

“좀 진정해, 너희들 중 민군이보다 실력 좋은 사람 있어?”

제자들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였다.

권민군은 비록 구양지 첫 번째 제자는 아니나 그자와 실력차이가 거이 없고, 기본적으로 같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권민군도 이강현의 적수 아닌데 나머지 제자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권민군은 두 손에 주먹을 쥐고 병상을 세게 내리쳤다.

“이 망할 놈의 이강현, 도대체 정체가 뭐야?”

“다들 조급해 하지 마, 찾아오라고 했으니 가보면 돼.”

구양지는 속으로 불만을 품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이강현의 정체를 확실히 알기 전에 구양지는 무모한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 이강현 혼자라면 구양지는 어떻게든 이강현을 죽일 것이다.

구양지는 이강현에게 스승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만약 잘못 건드렸다가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게 될까 봐 걱정하였다.

그래서 우유부단하였다.

“사부님, 배권 한세영도 현지에 있으니 한세영을 불러 이강현을 처리하세요.”

권민군도 구양지의 걱정을 짐작하고 조언을 해주었다.

구양지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차 대기해, 한세영부터 만나봐야겠어.”

우영민 등은 즉시 구양지를 둘러싸고 병실을 나갔다. 그리고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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