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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7화

이번에는 이태호가 염설아를 데리고 날아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무언가를 발견하고 바로 공중에서 비검을 멈추었다.

“전영호예요. 장희연 사저와 지하원 사저도 전영호를 이기지 못하네요.”

염설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정신력으로 관찰하더니 이내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놀라워했다.

이태호는 얼굴을 찡그렸다.

“전영호의 뒤에 있는 몇몇 녀석들도 내공이 낮지 않아. 장희연과 지하원 그 둘도 9급 존자급 내공이지.”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전영호 한 명과 싸운다면 승산이 있을지 몰라도 전영호 뒤에 있는 서너 명 녀석들을 상대하기에는 분명 힘이 모자랄 거야. 가자! 전영호, 넌 이젠 죽은 목숨이야!”

이태호는 싸늘하게 웃으며 “휙”하고 날아가 버렸다.

이때 장희연과 지하원이 산꼭대기에서 서로 등을 맞대고는 엄숙한 눈빛으로 잔뜩 긴장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하, 너무 잘됐어! 너희 둘 다 천청종의 보기 드문 천재라면서! 이 상황을 보아하니 나 전영호에게 뒤지게 생겼어!”

전영호는 입을 크게 벌리며 웃었다.

“하원 씨, 우리 둘 다 이태호 장로가 준 단약을 이용해서 1급 존왕급 내공을 돌파했는데 왜 아직도 이기지 못하고 있어요?”

장희연의 안색이 너무 안 좋았다.

장희연은 이미 1급 존왕급 내공을 돌파했고 게다가 비경에 들어온 지 이틀 만에 1급 존왕급 내공을 돌파한 지하원을 만나 무우 비경 안에 무사히 지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위험한 경지에 이르게 될 줄 몰랐다.

무우 비경에 들어온 지 겨우 20일 만에 이 안에서 죽는 건 아닌지 두 사람 모두 걱정이 가득했다.

지하원도 얼굴이 어두워졌다.

“저기 네 사람 중 세명은 이미 1급 존왕급 내공으로 돌파했을 것이고 전영호는 1급 존왕급보다 더 높은 것 같아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곤경을 뚫고 나가지 못한 이유인 것 같아요.”

장희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1급 존왕급이 아니라면 저놈이 설마 2급 존왕급 내공으로 돌파했다는 말이에요?”

전영호는 장희연과 지하원을 보더니 그들의 체력이 이미 바닥났음을 눈치챘다.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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