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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장

슉!

서현우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검은 양복의 남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앞으로 쏘아나가는 순간 품속으로 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내 흔들었다.몽둥이었다.

보지 않아도 이 사람들이 무조건 전문적인 군사 훈련을 받은 강자들이라는 걸 알 수가 있었다.각자 격투 기술을 가지고 있고 또한 모든 기술마다 아이들의 놀음이 아니라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기술들이이었으니까.

남강 국경에 두면 모두 대장직을 맡을 수 있는 일급 고수들이었다.

"아..."

얼마 지나지 않아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서태훈은 자신을 잡고 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쓰러진 두 남자를 보며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은 모두 다리를 싸안고 고통스러운 듯 소리를 질렀다.

용귀를 포함 한 다른 사람들도 다.

12초!

이 많은 사람들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데 1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용귀의 아픔때문에 일그러진 얼굴은 왠지 험상궂었다.

서태훈은 멍하니 제자리에 서서 움직일 담조차도 없었다.온몸에 소름이 끼쳐 등골이 으쓱한 게 많이 놀란 것 같았다.

"시끄럽네."

다리가 부러진 채 땅에 드러누운 십여 명의 남자들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 방 안은 유난히 시끄러웠다.

서현우가 비명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자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다시 움직였다.

그러고는 한 방에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을 기절시켰다.

빨간 치마 여인은 앵두 같은 입술에 매혹적인 윤기를 띠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어때요?맘에 드세요?"

"그냥 그래."

서현우는 덤덤하게 대답을 하고는 기절한 용귀쪽으로 다가갔다.

서현우의 대답에 여인은 눈썹을 찡그렸지만 곧 공손한 자세를 되찾았다.

구양 장로께서 무조건 이 남자의 분부에 따라야 한다고 직접 명을 내렸으니까.설사 몸을 깨끗이 씻고 순순히 그의 침대에 누워야 되는 상황이 와도 반항해서는 안 된다고.

장로의 이런 태도에서 여인은 이 남자의 지위가 얼마나 높은 지를 알수가 있었다.그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될 정도로.

한편 서현우는 여인이 무슨 생각을 하건 상대할 마음도 없는 듯그냥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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