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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서현우는 부드럽게 솔이를 보며 말했다.

"솔이야.그럼 이 아줌마랑 집에 가서 옷 갈아입어."

"네."

솔이는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고는 최윤정의 곁으로 다가갔다.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최윤정을 바라보며 귀엽게 웃었다.

"언니 너무 이뻐요."

이에 최윤정은 이쁜 미소를 지었다.순수하고 귀여운 솔이가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그는 솔이의 작은 손을 잡으며 말했다.

"솔이 너 참 귀엽구나.언니랑 옷 갈아입어러 가자."

"네."

최윤정은 솔이를 데리고 옆집으로 갔다.

두 사람은 한참이 지나서도 돌아오지 않았다.하지만 서현우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그의 청력이 남달라서 옆집에서 울려 퍼지는 샤워 소리와 웃음 소리가 고스란히 귓속으로 들어왔으니까.문밖의가 비가 아무리 크다 해도.

20분 후.두 사람 대신 우산을 쓴 남자가 급히 문밖으로부터 달려와서는 꽁꽁 싸맨 포장봉투를 서현우에게 건넸다.

"도련님.약을 사왔습니다."

"고마워."

서현우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는 봉투를 열어 약을 틀리게 사오지 않았는지 확인한 다음 약을 달이기 시작했다.

한약 냄새가 곧 집 안에 가득 찼다.

이때 최윤정과 솔이가 돌아왔다.두 사람은 이미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최윤정이 갈아입은 옷은 솔이 엄마의 것인 듯했다.두 사람은 몸매가 비슷했는지 옷이 딱 들어맞았다.하지만 소박한 검은색과 회색을 위주로 한 옷이었다.딱 봐도 2~3년은 입은 낡은 옷이었다.

그러나 옷이 아무리 낡았어도 최윤정의 매혹함을 감출 수는 없었다.

솔이가 갈아입은 옷도 엄청 수수했지만 앳 된 얼굴이 인형마냥 귀여워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아껴주고 싶어진다.

서현우는 나쁜 놈들이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얼굴을 보고 주먹을 날릴 수가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니들 대체 뭐야?우리 삼촌이 진짜 용귀라고!용 보스!너희들은..."

큰비가 좀 작아지자 밖에서 미친 듯이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솔이는 소리에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서현우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용귀 보고 당장 기어 오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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