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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서현우가 진아람을 보며 말했다.

"방은 다 청소해 놓은 거니까 아무 방이나 먼저 찾아서 솔이를 눕히고 나와.할말이 있어."

진아람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난 당신과 할 말이 없어."

"당신에게 기회를 줄게.어때?"

서현우는 진아람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하지만 진아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서현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진아람은 믿기지 않은 듯 고개를 들어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먼저 솔이를 눕혀놓고 다시 나와 얘기하자.당신이 괜찮아도 난 안 괜찮아.솔이가 맘에 쓰인다고."

"솔이는 당신과 상관없는 아이야!"

진아람은 차가운 어투로 말하고는 솔이를 안고 위층으로 올라가 계단에 가까운 방으로 들어갔다.

진아람이 다시 나오기도 전에 최윤정이 먼저 돌아왔다.그러고는 공손하게 용문 블랙카드를 서현우에게 건네주었다.

"부동산 귀속은 이미 도련님의 명의로 되어있습니다.내일 수속을 마치는 대로 구매 계약서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그리고 이 집은 구양 장로님께서 구매한 가격으로 도련님께 넘겨드렸습니다.총 6백 4십만.도련님의 카드 잔액은 106억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이 수자를 들었으면 무조건 충격에 빠졌을 것이다.

그러나 도륜 협회에서 일하고 있는 최윤정에게 있어서 이 수자는 너무 평범했다.오히려 용문 블랙카드를 처음 봤을 때가 훨씬 충격이었다.

서현우는 웃으며 말했다.

"카드는 윤정 씨가 먼저 가지고 있어.아직 도와야 할 일이 많이 남았으니까."

서현우는 할 일이 너무 많았다.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다 해낼 수가 없었다.다행히도 최윤정은 매우 훌륭한 조수였다. 그의 도움만 있다면 서현우도 훨씬 홀가분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서현우는 최윤정을.아니.용문 블랙카드를 믿고 있었다.

최윤정이 아니더라도 용국 그 누구도 감히 그 용문 블랙카드를 빼앗아 갈 수 없었으니까.

"네.맡겨만 주십시오.반드시 도련님께서 만족하실 때까지 열심히하겠습니다."

따스한 불빛 아래에서 최윤정의 웃음은 유난히 요염하고 매혹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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