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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

도륜 협회?

서현우도 도륜 협회를 잘 알고 있다.도륜 협회는 여러 상인들이 모여 구성된 실력이 아주 강하고 방대한 상업 조직으로 적지 않은 지역의 경제 명맥을 장악하고 있다.

남강 국경에서 전쟁이 10년간 지속되는 동안 도륜 협회에서 많은 자원을 제공했었다.

그리고 그 곳엔 권세가 막강한 인물들이 아주 많았다.

서남의 갑부 임원희가 바로 그중의 한 명이다.

하지만 서현우가 제일 의외였던 건 킬러 세력 천책연맹도 이 일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그것도 그럴 것이 이익이 있으면 갈등도 있는 법이니.

"내 신분을 알아?"

서현우가 물었다.

이에 최윤정은 공손하게 대답을 했다.

“도련님께서 제가 알기를 원한다면 전 알고 있는 거고 모르길 원한다면 모르는 겁니다.”

최윤정도 사회에 있을 만큼 있은 사람인 듯했다.능구렁이 같은 대답이었지만 듣기엔 그렇게 거북한 감은 들지 않았다. 특히 미녀가 한 말이라 그런지 한 여인을 정복한 것만 같은 쾌감을 주는 것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그러나 서현우는 여전히 개의치 않아했다.

숨길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까.서 씨네 병신 도련님으로서의 과거든 남강 총사령관으로서의 과거든.

이후 서현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최윤정도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차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어디론가로 향했다.

그러던 중 서현우가 갑자기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

"멈춰!"

끼익...

천천히 달리던 고급차가 서현우의 말에 바로 멈추었다.

후방의 세 번째 차도 2초 후에 멈췄다.

앞에서 달리고 있던 첫 번째 차의 운전기사는 3초 후 백미러로부터 후방 차들이 따라오지 않는 모습을 보고 바로 멈추었다.

"현우 도련님?"

최윤정이 의아한 표정으로 서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서현우는 얼굴에 그늘이 진 채 차 문을 열고 내렸다.

최윤정도 순간 얼굴색이 변해서는 자신의 말이 서현우의 심기를 건드린 줄 알고 급히 우산을 들고 따라 내려 서현우를 쫓아갔다.

같은 시각.첫 번째 차의 검은 양복 두 명과 세 번째 차의 검은 양복 네 명도 빠른 걸음으로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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