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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그녀에게 잘해준 적이 없어

이때, 고다정은 이 역겨운 소식을 접하고 있었다.

그런 거라면 고경영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오기를 바란 것도 당연했다.

알고 보니 그녀를 임 씨 집안에 팔아넘기기 위한 것이었다!

어쨌든 오늘 밤, 그녀는 이미 사람들에게 충분한 조롱거리가 됐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개의치 않았다. 다정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었다.

다정은 머리를 쓸어 올리고는 웃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6년 전, 당신들이 날 쫓아냈으면서, 이제 와서 다른 집안과 약혼시킨다고요? 저기요, 고 회장님이 무슨 자격으로 제 약혼에 간섭하시는 거예요?”

다정은 고경영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고개를 돌려 눈썹을 치켜올린 채 임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임 회장님, 제가 더 이상 고 씨 집안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6년 전에 전 이미 지위도 명예도 다 잃었어요. 그런데 아들에게 시집가라니, 참, 대단하시네요!”

다정의 눈빛은 순간 예리해지더니 무척 날카로워졌다.

그녀는 오히려 오늘 누가 감히 그녀를 건드릴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

임성은 침을 삼키며 그녀의 기세에 눌려 뒤로 물러났다.

그는 그녀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침묵했다.

임성은 한평생 사업으로 바쁘게 살아왔지만, 그는 오늘 어린 계집애한테 겁을 먹었다.

고경영은 한참 지나서야 화가 나 반응했다.

‘감히 공개적으로 그를 모욕해? 정말 버르장머리가 없구나!’

그는 화가 극에 달하여 그 자리에서 다정의 코를 향해 삿대질하며 노발대발했다.

“넌 아직도 그렇게 말할 낯짝이 있니? 그때 그런 창피한 일을 저질렀는데도 임 씨 집안에서 너를 원하는 것은 네가 감사해해야 할 일이야! 네가 뭐라도 된 줄 아는데, 아무리 내가 쫓아냈다고 하더라도 넌 뼛속까지 같은 피가 흐르는 나 고경영의 핏줄이야!”

고경영은 그녀를 노려보며 숨을 거칠게 쉬었다.

심여진은 이 상황을 보고 그의 등을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여보, 아이가 철이 없는 거니 더 이상 따지지 마요.”

그리고 그녀는 고다정을 바라보더니 이어서 말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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