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화 그녀의 약점을 잡다

임 회장의 말은 가시처럼 고 씨 집안사람들에게 파고들었다.

고경영은 자기 딸을 팔아먹은 게 확실했다!

심여진과 고다빈 심지어 진시목도 이 일에 연루되어 벗어날 수 없었다.

현장에서는 많은 사람이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심여진은 참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버렸다.

고경영의 안색은 잿빛으로 변해 가만히 서 있었다.

오늘 일어난 일은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다빈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진 씨 집안사람들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

다빈과 시목은 서로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결혼식 뒤풀이는 그렇게 끝났고, 고 씨 집안의 일은 이미 동네에 소문이 좍 퍼져있었다.

고 씨 집안과 진 씨 집안은 밤늦게까지 바삐 전화하고 있었다.

고경영, 심여진 그리고 진시목은 명단에 적힌 기자들에게 즉시 전화를 돌렸다.

“시목아,우리 다빈을 위해 이렇게 애써줘서 고마워. 오늘 밤 일은 절대로 퍼지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다빈이의 명성이 무너질 거야!”

심여진은 시목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속으로는 매우 불안했다.

시목은 한숨을 쉬며 진지하게 말했다.

“장모님,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어요.”

다빈은 소파에 앉아 운 탓에 눈이 부어있었다.

진동진과 유이단은 집으로 돌아와 고경영과 그의 아내를 비난했다.

“고 회장이랑 심 여사는 오늘 왜 그렇게 일을 크게 벌인 거야? 그 부부 때문에 우리도 당황하고 여 대표한테 미움까지 샀잖아!”

진동진은 침대에 걸터앉아 매우 화를 냈다.

“행복해야 할 결혼식이 엉망이 됐잖아!”

그는 이 기회를 통해 인맥을 넓히려 했지만, 모든 것이 엉망으로 돌아갔다.

고경영은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고 씨 집안의 계략에 오히려 진 씨 집안이 연루되었다.

사실 고경영도 그에게 버려진 다정이 어떻게 여 씨 집안과 가까워질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한편, 다정은 결혼식장에서 나온 뒤, 줄곧 침묵을 지켰다.

준재의 차에 타고 나서야 그녀는 비로소 입을 열어 감사를 표했다.

“여 대표님, 오늘 도와주셔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