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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그는 누구의 체면도 봐주지 않는다

고경영은 그녀의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그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못난 자식!”

그는 다가가서 손을 들어 고다정의 얼굴을 때리려 했다.

온몸의 힘을 담은 손바닥이 곧 그녀의 얼굴에 떨어지려 했고, 모두가 숨을 죽였다.

이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아도 그녀의 작은 얼굴은 오랫동안 부어있을 게 뻔했다.

바로 이때, 누군가 고경영의 손목을 잡았다.

그의 손목이 큰 손에 꽉 잡혀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사람은 바로 여준재였다.

검은색 양복에 훤칠한 몸매, 그렇게 서 있으니, 귀티가 물씬 풍겼다.

모두 그를 보고 무척 의아해했다.

‘누구야?’

고경영은 화가 난 상태 고개를 들어 그를 힐끗 보았는데 본 적 없는 청년이었다.

‘누구 집 자식이야?’

‘감히 나 고 회장을 건드리다니!’

그는 즉시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왜 날 막는 거야?”

여준재는 그를 바라보며 목소리가 너무 차가운 나머지 곧 얼어붙을 것 같았다.

“오늘 큰 행사가 있다고 했는데, 진 씨 집안은 이런 모습을 보라고 절 여기로 초대한 겁니까?”

그렇게 말한 준재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고경영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그는 구남준이 건네준 손수건을 받아 손을 닦았다.

고경영은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비틀거렸다.

그는 아직 똑바로 서지도 않았는데, 진동진이 흥분한 표정으로 앞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고 말투는 공손했다.

“여 대표님, 오셨습니까?”

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놀랐다.

[여 대표?]

[여 대표라니. 설마 여 씨 집안사람인 거야?]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소곤소곤 의논했다.

[진 씨 집안이 여 씨 집안을 결혼식에 초청했다는 것을 들었는데 난 거짓말인 줄 알았어. 근데 진짜라니. 그것도 심지어 YS 그룹의 대표 이사, 여준재라니!]

현장에는 많은 재벌 집 아가씨들이 수군거리고 있었다.

그녀들은 여준재의 아름다운 얼굴을 쳐다보며 약속이나 한 듯이 얼굴을 붉혔다.

[역시 여 대표는 정말 잘생겼어!]

[맞아, YS그룹 대표가 잘생기고 고귀하다는 말을 오랫동안 들어왔지만, 정말 그럴 줄은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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