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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경찰서를 빠져나온 차우미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차우미가 떠나자 어쩔 방법이 없어진 부민준은 다시 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한 뒤 이영진 변호사와 함께 뒤 일을 마무리 지었다.

반 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둘은 차우미의 말대로 일 처리를 끝마쳤다. 양쪽 모두 만족해했다.

이영진 변호사와 부민준 변호사는 악수한 뒤 헤어졌다.

부민준이 차에 올라탄 지 얼마 되지 않아 핸드폰이 울렸다.

꺼내 보니 주혜민이었다.

주혜민이라고 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름을 본 부민준은 몇 초 지나서 전화를 받았다.

“네, 주혜민 씨.”

“너 지금 어디야?”

“저 지금 경찰서에서 나와 금방 차에 올라탔습니다.”

“지금 당장 차에서 내려!”

명령조로 말하는 주혜민의 말투에 부민준이 일 초 정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네.”

부민준이 차에서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승용차 한 대가 부민준 앞에 멈춰 섰고 킬힐을 신은 주혜민이 차에서 내려 그를 향해 걸어갔다.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 징조였다.

부민준은 씩씩거리며 걸어보는 주혜민을 향해 걸어갔다. 주혜민 앞에 다다르자 주혜민이 손을 휘둘렀다.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주혜민의 손이 부민준의 얼굴에 떨어졌고 부민준의 고개가 돌아갔다. 귀에서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혜민은 아주 세게 그의 뺨을 때렸다.

“누가 너보고 이렇게 하라고 했어? 내가 미루라고 말했지? 왜 내 말대로 하지 않았냐고! 너 귀먹었어? 네 월급 누가 주는데? 너 이 사건 당장 다시 처리해! 차우미가 신고할 수 있으면 날 신고하라고 해. 누가 이기나 두고 보자고!”

말도 안 되는 헛소리가 부민준의 귓가에 들려왔다. 부민준은 고개를 돌려 주혜민을 바라봤다. 예쁘장한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져있었다.

부민준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주혜민 씨, 저는 주 회장님 지시를 따랐을 뿐입니다. 제 일 처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주 회장님께 전화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주 회장님께서 다시 처리하라고 하시면 다시 처리하겠습니다.”

“너!”

주혜민의 눈이 분노로 새빨개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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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진현이.. 아무리 맞는 말을해도 주혜민.. 저건 알아듣지도 못할텐데!! 어쩌나 ㅜㅜ 나상준은.. 주혜민한테 2번이나 거절했지만 정신 못 차리는 주혜민을 위해.. 이참에.. 주영그룹 파산으로 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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