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6화

하 교수가 갑자기 나상준에 관해 묻자 차우미가 멈칫하며 입을 열었다.

“왜요, 교수님? 상준 씨에게 할 말이라도 있나요?”

차우미는 하 교수가 갑자기 나상준에 관해 물어볼 줄 몰랐다. 하 교수의 말을 들은 차우미는 뭔가 생각이 났다.

‘상준 씨 또 출장 간 거 아니야?’

출장은 나상준에게 있어서 다반사인 일이었지만 요즘은 회성에 있으면서 출장을 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도 잠시 잊고 있었다.

하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별일은 아니고, 상준이도 회성에 있으면 저녁에 밥이나 함께 먹자고. 바쁘지 않다면 말이야.”

차우미는 하 교수가 나상준에게 뭔가 할 말이 있다고 느꼈다.

잠시 생각하면 차우미가 입을 열었다.

“제가 전화 해볼게요.”

그녀는 하 교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대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직접 나상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 교수의 눈에 차우미와 나상준은 좋은 부부였기에 그녀는 나상준에게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차우미는 핸드폰을 꺼내 나상준에게 전화를 건 뒤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뚜...”

연결음이 들려왔고 차우미는 계속 연결음을 들었다.

그녀는 나상준이 또 출장을 갔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의 핸드폰이 꺼져있을 줄 알았다.

만약 전원이 꺼져있다면 출장을 간 게 틀림없었다.

그래서 전원이 꺼져있었다면 하 교수에게 나상준이 출장을 갔다고 말하면 됐고 전화가 통하는데 받지 않는다면 나상준이 바빠서 나중에 다시 전화를 걸어보겠다고 말하면 됐다.

차우미는 나상준이 출장을 갔을 거라 추측했다. 어젯밤에 자신이 아파서 나상준의 일이 지연됐기에 그는 오늘 일 보러 출장을 갔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그의 핸드폰은 전원이 켜져 있었다.

차우미는 연결음을 들으며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

이 시각 NS 그룹 회의실.

나상준의 회의 중이었다.

평상시의 회의는 매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모두 격렬하게 자신의 의견을 발표했다. 맨 앞에 앉아 있는 나상준을 잊고 있는 듯했다.

허영우는 나상준의 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