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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그가 올지 안 올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는 그들이 어디에서 식사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만약 그가 일이 빨리 끝나면 바로 올 수도 있고, 만약 끝나지 않았다면 안 와도 되는 것이다.

어떻든 가네 그에게 알려야 한다.

그녀는 메시지를 보내고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차를 마시며 사람들과 일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모두 함께 저녁 식사를 하였다.

차우미의 휴대폰은 더는 울리지 않았다. 모든 것이 안정적이었다.

NS 그룹 지사.

차가 대문 밖에 멈추자 엘리베이터가 띵 하는 소리를 내며 안에 있는 사람이 나왔다.

운전기사는 일찍 차 밖을 찾아와서 안에서 나오는 사람을 보고는 즉시 뒷좌석 문을 열었다.

나상준 혼재였다. 허영우가 따라오지 않았다.

그는 차에 올라타 팔에 걸쳐진 양복 점퍼를 옆에 두고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눈을 감았다.

그때 휴대폰이 띵 소리를 내며 새 메시지가 들어왔다.

그는 다시 눈을 뜨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휴대폰을 꺼냈다.

휴대폰에는 메시지가 떠 있었고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이름도 눈에 들어왔다.

차우미다.

그는 이 이름을 보고 숨을 돌린 후 메시지를 보았다.

「우리 이미 레스토랑에 도착했어. 중궁 레스토랑 3층 3123실이야. 시간 되면 오고, 시간이 안 되면 내가 하 교수한테 준상 씨 바쁘다는 거 말씀드렸으니 안 와도 상관없어.」

메시지 내용은 매우 디테일해서 그가 상황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전의 통화할 때처럼 낱낱이 그에게 알려주었다.

그녀는 마치 업무를 보고하는 부하 직원같이 한 치의 실수도 골라낼 수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부하 직원이 아니다.

나상준은 이 메시지를 보고 휴대폰을 내려놓고 눈을 감았다.

룸에서는 모두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평소와 같이 일에 관한 얘기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이야기였다.

차우미도 먹으면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는 가끔 자기의 의견과 생각을 말하기도 하였다.

룸 안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그런데 마침 분위기가 무르익자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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