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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우렁찬 하성우의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차우미에게 쏠렸다. 하종원이 입을 열었다.

“우미야, 그래 네 생각은 어떠냐?”

하종원의 목소리에 차우미는 멈칫하며 고개를 들었다.

모두 그녀를 주시하며 그녀의 의견을 기다렸다.

한참을 생각하던 차우미가 입을 열었다.

“저는 우리가 잠시 일을 멈추고 자료를 찾는 팀과 조각의 대략적인 범위를 찾는 팀으로 먼저 나눠야 한다고 봐요. 대략 적인 범위가 나오면 조사를 하는 것도 더욱 쉬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하종원과 진정국이 그녀의 말에 동의했고 진정국이 입을 열었다.

“확실히 우리 쪽에서 자료를 찾는 게 효율이 너무 낮아요. 속도도 느리고. 전 우미의 말에 동의합니다.”

하종원은 차우미의 말에 동의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정국의 말이 맞아. 우미의 건의가 아주 좋았어.”

말을 마친 하종원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우미의 말이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젊어서 그런지 머리가 우리보다 빨리 돌아가네요. 차우미의 생각이 아주 좋습니다.”

모두들 차우미의 말에 동의하자 하종원은 웃는 얼굴로 나상준을 바라봤다.

나상준은 손에 찻잔을 들고 눈을 내리깐 채 아무 말이 없었지만 듣고는 있었다.

차우미를 바라보는 하종원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그는 자애로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우미야, 다른 생각도 있으면 말해 봐. 모두들 듣고 토론하게. 지금 저녁 시간이어서 모두 시간이 있어.”

고개를 숙인 채 한참 생각하던 차우미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지금은 이것밖에 생각이 안 나요. 자세한 건 제가 돌아간 뒤에 한 번 생각해 볼게요.”

생각이 나지 않는 걸 생각해 둔 게 있다고 말하는 차우미가 아니었다. 그녀는 솔직했다.

차우미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해결방안을 생각해 낼 수 없었기에 돌아간 뒤 요 며칠 사이에 나눴던 토론과 자료들을 근거로 대비하고 분석하며 더 괜찮은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려 했다.

역사 문화가 전승되는 일은 하루아침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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