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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주혜민,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네가 고대의 군주야? 아님 왕실 귀족이야? 그렇다고 해도 함부로 사람을 때릴 권리는 없어.”

진현의 날카로운 말을 들은 주혜민의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다.

그녀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무섭게 변했다.

그녀는 분노로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입술도 파르르 떨었다.

주혜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을 들어 진현의 따귀를 때렸다.

“짝!”

진현은 움직이지 않았고 주혜민은 다시 손을 들어 그를 때렸다.

“짝!”

진현은 여전히 가만히 있었다.

분노가 풀리지 않은 주혜민은 미친 듯이 진현의 뺨을 때리며 소리쳤다.

“진현, 네가 뭔데? 너 따위가 뭔데 감히 나를 가르치려 들어?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넌 신경 쓰지 마. 네가 신경 쓸 일도 아니잖아! 미워, 너 미워!”

“...”

주혜민이 자신을 사정없이 때리는 것을 진현은 막지 않았다.

바보...

그는 바보였다.

바보 같은 그는 오만하기 그지없는 주혜민과 한평생을 함께하고 싶었다.

...

이영진은 차에 오른 뒤 차우미에게 전화를 걸어 잘 처리됐다고 말해줬다. 그는 통화를 끝낸 뒤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때 그는 백미러를 통해 의외의 장면을 보게 됐다.

부민준 변호사가 뺨을 맞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이영진은 깜짝 놀랐다.

부민준을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한 그는 그제야 의아함이 조금씩 사라졌다.

부민준을 때린 사람은 다름 아닌 주혜민이었다.

만약 이번에 주영 그룹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이렇게 쉽게 일 처리를 하지 못했을 거다.

백미러로 화를 내고 있는 주혜민을 보며 이영진은 고개를 저으며 시선을 거두고 차를 몰고 떠났다.

주혜민이 일 처리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해도 바꿀 수는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도 바꾸는 걸 허락하지 않을 테니까. 이 일은 이렇게 일단락이 되었다.

주혜민이 계속 고집을 피운대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영진의 차는 경찰서를 벗어나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졌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차우미가 탄 택시는 도로에서 안전운행 중이었다. 창밖의 풍경들이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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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헐.. 미친!! 진현아! 세상에 여자가 주혜민만 있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니? 제발.. 정신 차려!! 주혜민.. 진짜 답없다!! 나상준 실력으로.. 주영그룹 망하게 할 순 없나? 회사가 망해야.. 주혜민이 정신을 차릴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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