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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사여묵을 포함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사여묵은 송석석을 보았고, 송석석은 눈시울을 붉힌 채 사여묵과 눈을 마주치자 고개를 약간 숙였다.

방천허와 임 장군, 그리고 송회안의 옛 부하들도 이 비보를 듣자 충격을 받은 듯했다.

"어찌 이럴 수가……"

송석석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8개월 전, 진성에 잠복해 있던 서경 첩자들이 모두 출동해 저희 집에서…… 저와 함께 장군 댁으로 간 몇 명을 제외하고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럴 수가."

장군들은 이 비보를 믿을 수 없었다, 송 원수는 여섯 아들을 데리고 전장에서 전사했고, 그의 가족들도 전멸했으니 이는 실로 참혹했다.

하지만 서경의 첩자들은 미친 것일까? 왜 이런 짓을 벌인 거지?

"송석석 낭자, 이런 일까지 숨기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 겁니까?"

이방은 도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만!"

사여묵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은 얼마나 많은 병사와 말을 데리고 왔는지 보고하라."

전북망은 뺨을 문지르며 대답했다.

"원수님에게 보고합니다, 경군 10만 명, 신화영장병(神火營將士)1만 명, 오현갑군(五玄甲軍)1만 명입니다."

사여묵은 송석석을 보며 말했다.

"송 장군, 1만 현갑군을 자네가 통솔한다. 신화영은 방 장군이 통솔하도록. 오늘 밤 성외 진영에 배치되어 내일 훈련을 할 것이다."

이때, 이방이 큰 소리로 말했다.

"송 장군? 송석석? 송 낭자가 무슨 근거로 장군입니까? 원수의 권력으로 장군의 지위를 하사하신 것 아닙니까? 장군의 지위를 하사하는 것도 설득력이 있어야지, 부형의 공을 빌려 장군 지위를 아무렇게나 하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싸우는 장병들이 이를 어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사여묵이 냉정하게 말했다.

"송 장군은 다섯 번의 전투에 참여하여 수많은 적을 죽였고, 성안으로 침입해 성문을 열고 3천 명의 병마를 이끌고 거의 3만 명에 달하는 사서 연합군과 전투를 벌여 식량 창고를 힘겹게 지켜냈다. 그녀의 공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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