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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증거가 없어

강하영은 어리둥절해했다.

“나를 차로 친 일도 그 사람이 시킨 거예요? 그럼 병원 일은?!”

“당신을 모함한 그 포스터도 우리가 붙인 거예요.”

강하영은 순식간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즉시 일어서서 그들에게 물었다.

“양다인! 당신들 양다인 알아요!”

정유준은 정서가 통제력을 잃은 강하영을 돌아보았는데 눈밑에는 많은 복잡한 정서가 깔려 있었다.

대머리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말했잖아요, 우리는 많은 것을 모른다고요!

나는 바다 형님 아는지 모르는지 장담할 수 없지만, 이런 일은 그를 잡아야 똑똑히 알아낼 수 있어요.”

강하영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이 일이 바로 양다인이 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양다인은 자신을 너무 잘 위장했기에 자신에게 손을 댄 사람들을 잡아도 그 여자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진실을 아는 그녀는 무조건 참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바보처럼 집요하게 증거를 찾아야 하다니!

정유준은 강하영이 몸까지 떨고 있는 것을 보고 낮은 소리로 그녀를 위로했다.

“강하영, 진정해.”

강하영은 고개를 돌려 정유준을 바라보며 이를 악물고 분노를 참으며 그에게 물었다.

“정유준, 나 믿어요?”

정유준은 엄숙했다.

“양다인은 이런 일을 할 리가 없어.”

“그녀를 그렇게 믿어요?”

강하영은 싸늘하게 웃었다.

“그럼 우리가 함께 한 3년은, 그녀와 보낸 이 짧은 시간보다 못하는 거예요?

아니면 그녀가 당신을 구했기 때문에 당신은 그녀에게 모든 믿은을 준 거예요?!”

정유준의 미간에 불쾌감이 떠올랐다.

“증거.”

강하영은 코끝이 시큰시큰했다.

“난 증거가 없어요!”

그녀에게 증거가 있다면, 양다인을 가만 둘 수 있었을까!

“그럼 너는 그녀를 겨냥할 자격이 없어.”

정유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말이 끝나자 강하영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일어나 경호원들에게 분부했다.

“그들을 모두 경찰서로 보내고, 계속 주모자를 찾아.”

이 일은 이렇게 끝났다.

……

……

강하영은 지친 몸을 이끌고 유림 아파트로 돌아왔다.

그녀는 휴대폰을 비행 모드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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