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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2화

부운주는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약을 먹였더니 자는구나.”

“짐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제일 싫다.”

“계속 이렇게 울기만 하면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분노하며 말했다.

“당신 아들입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합니까?”

“짐은 아들이 없다.”

부운주는 불쾌한 듯 말했다.

“그래도 어떻게 어린아이에게 이럴 수 있습니까! 약을 먹이고 재우다니요, 약의 양은 아십니까? 문제라도 생기면 어떡합니까?”

낙요는 급히 화를 냈다.

그러나 부운주는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짐의 아들도 아닌데 신경 쓸 필요가 없지 않으냐.”

“그리고 너도, 부진환과 다른 여자의 아이를 이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낙요는 여전히 분노했다.

“대체 어떻게 해야 당신 아들이라는 것을 믿겠습니까!”

부운주는 여전히 덤덤하게 말했다.

“안 믿는다.”

“짐과 다른 이야기를 나눈다면, 같이 있어 줄 수 있지만 이 아이가 누구 아들인가에 대해 집착한다면 짐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말을 마친 부운주는 등을 돌리고 방문을 잠군 후 떠났다.

낙요는 걱정이 되었다.

다시 부운주를 찾으려고 했으나, 부운주는 낙요를 보러 오지 않았다.

오후가 되자, 아이의 울음소리가 다시 울렸다.

곧바로 심녕이 때리는 소리와 함께 아이의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다.

낙요는 순간 급한 마음에 방문을 차버렸다.

“부운주를 불러라!”

“아니면 평생 다시는 나를 못보게 해주겠다!”

낙요의 협박을 듣자, 부운주는 곧바로 달려왔다.

“무슨 일이냐?”

낙요는 부운주를 밀치고 문밖으로 가려고 했으나, 부운주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반찬에 약을 타고, 이리 경계가 삼엄한 곳에 가뒀는데도 도망칠까 봐 두려운 겁니까?”

“준비가 충분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도망칠 수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부운주는 손을 놓고 태연하게 말했다.

“짐은 네가 도망칠까 봐 두려운 게 아니다.”

“괜한 사단을 벌이기 싫은 것이다.”

“암위들의 실력이 뛰어나 도망치면 너를 죽일 수도 있다. 짐은 네가 다칠까 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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