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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5화

상녕이 탄식했다.

“도주는 추운 곳이기에 병력이 약합니다. 예전에는 주로 광석 생산에 의존했고 최근 몇 년간은 그마저도 사라졌어요.”

“그곳의 백성이 힘들게 산다고 들었어요. 류 장군 역시 어쩔 수 없이 류운아를 희생하는 것일지도요.”

“류운아가 궁에서 총애를 받아 황제에게 부탁한다면 황제도 도주의 어려움에 주의할 것이고 도주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이 말을 들은 단무가는 그제야 모든 게 이해되었다. “그녀도 편하게 살 운명은 아니네요.”

낙요가 대답했다. “사람마다 각자의 운명이 있지요.”

그녀는 여인들을 객사로 데려다 주었다. 사람을 보내 마차를 준비한 뒤 내일 아침 일찍 그들과 함께 출발하겠다고 했다.

낙요와 우유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우유가 물었다. “황제에게 승낙한 일은 몇 달이라는 시간을 지체할 거예요.”

“여국에 다른 일이 있는 겁니까?”

낙요가 신중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양행주가 동초 대제사장을 부활시키려 해요. 부진환이 시간을 끌어준다고 해도 오래는 끌지 못할 거예요.”

천궐국의 위기도 거의 해결 됐다.

양행주는 부진환을 데리고 여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부진환의 몸을 희생해 동초 대제사장의 부활을 이루려 한다.

“나는 히토미 대제사장가 봉인된 곳을 찾을 것이다! 미리 배치해! ”

그 말을 듣고 우유는 재빨리 “그럼 어떻게 찾아야 합니까?”

“부창은 봉인의 땅을 알고 있어요. 그 당시에 그가 봉인했어요. 원래 부창이 양행주에게 잡혔다고 생각했으나 천궐국에 가서 양행주 곁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부창은 아직 여국에 있을 거예요. 천궁도에 가서 부창이 있는지 확인해야겠어요.”

우유가 고민하더니 답했다. “함께 가시죠.”

“좋습니다.”

“그녀들을 먼저 구주 각지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제사 일가의 제자들에게 그들을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주게 해야겠어요.”

“길에서 불상사가 생기면 안 되잖아요.”

우유가 답했다. “네.”

-

침전.

촛불을 켜지 않았던 탓에 칠흑처럼 어두웠다.

남녀가 뒤엉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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