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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4화

주계진은 실눈을 떴다.

“당신이 선택한 남자는 모두 당신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가요?”

하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주계진은 쯧쯧대더니 고개를 저었다.

“우수한 남자를 선택하는 것은 잘못 없지만 중요한 건 당신을 좋아하는 남자를 선택해야죠. 당신을 좋아하지 않은데 얼만큼 우수해도 당신 남자가 아니지 않아요? 당신은 감정을 장사나 거래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하서함은 한숨을 내쉬더니 머리를 돌려 그를 봤다.

“당신 지금 나 교육하는 겁니까?”

“난 그냥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예요. 당신의 약점은 너무 자기중심이라는 거죠. 모든 일을 자기 생각대로 진행하고 자기가 장악할 수 있는 범위내에 통제하려고 하고 계약할 때부터 알아봤어요.”

“당신은 맞선을 싫어하면서 또 거절은 하지 않고 날 찾아서 당신과 함께 연기하게 하고 모든 규칙을 당신이 정하고 나는 당신의 완벽한 남자 친구로 당신의 가족을 만나야 하고 당신은 업무를 보는 것처럼 하는 거는 그렇다 치고 어디 여자 친구처럼 연기한 적 있어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당신이 내 사장님 역할인 줄 알겠어요.”

하서함은 말문이 막혔다.

“너!”

“나 뭐요? 내 말이 틀렸어요? 계약은 당신이 정한 게 아니었나요? 진짜로 날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도 누구한테 끌려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지금 우리 관계가 공개했으니 내 아버지도 당신을 만나 보자고 할 겁니다. 당신이 여자 친구의 직책을 잘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면 다른 사람 찾아서 당신과 계속 연기 하게 하든지요.”

주계진이 이런 말을 할 때는 그저 전에 네티즌의 댓글 때문에 화가 나서 그랬다. 뭐 하서함에게 잡힌다든지. 당연히 그런 일 없지.

그는 잡혀 사는 쪽이 되기가 싫다.

하서함이 계약으로 그를 구속한다면 그는 자기 생각대로 연기하면 안 될 것도 없지.

어차피 그녀가 먼저 시작한 일인데 그가 손해보는 일도 아니다.

하서함은 한참 동안 침묵하다 입술을 깨물었다.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요?”

“내가 미리 말하는데, 저희 아버지는 그렇게 호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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