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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진서희는 단번에 이 카드가 무슨 카드인지 알아봤다. 진도하가 꺼내든 카드는 일명 ‘블랙카드’로 한도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 10장밖에 발급되지 않은 카드이다. 또한, 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다 각 나라의 최상위 재벌들이었다. 진서희도 이 블랙카드를 사진으로밖에 접해 보지 못했다.

‘왜 이게 진도하 손에...?’

진도하는 진서희의 놀란 얼굴을 보지 못한 채 태연하게 카드를 웨이터에게 넘겨줬다. 일행은 함께 룸에서 나와 카운터로 향했고, 마침 웨이터도 계산을 끝낸 듯 진도하에게 도로 카드를 넘겨주었다. 진도하가 막 카드를 다시 호주머니에 넣으려고 하자 진서희가 그의 행동을 제지하며 약간 흥분한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너 그거 블랙카드 아니야?"

진도하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되물었다.

"왜?"

그러자 진서희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 그 카드 한 번 봐도 돼?"

진도하는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곧 대수롭지 않다는 듯 카드를 넘겨줬다. 진서희는 떨리는 마음으로 카드를 건네받고는 이내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검색하더니 실물과 대비하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던 그녀의 눈이 점차 커지더니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이거 진짜로 그 블랙카드 맞는 것 같은데?’

‘하지만 이 별 볼 일 없는 놈이 어떻게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거지?’

"네가 어떻게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거야?"

그리고는 몰상식한 한 마디를 덧붙였다.

"너 혹시 훔쳤니???"

그녀는 도저히 훔친 게 아니고서는 이 상황을 설명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속해 있는 해성 그룹의 사장조차도 이 카드를 소유하지 못했으니까. 기가 막힌 얼굴을 한 진도하가 막 대답을 하려고 입을 벌렸을 때였다.

‘우당탕탕!’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해운 호텔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들 손에는 야구 방망이와 쇠 파이프가 들려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심에는 얼굴에 살이 가득한 대머리가 서 있었는데, 바로 조해만이었다.

조해만은 오늘 장민준이 송금한 금액을 확인하고는 바로 진도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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