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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나 누군지 몰라? 둘째 삼촌이 서경천이고, 사촌 동생이 서운범이야. 너희들 이제 끝장이라고.”

서운혁은 큰소리로 위협했다.

“그래?”

염무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손에 힘을 주었다.

우두둑.

순간 팔이 부러지며 단검이 바닥에 떨어졌고 하얀 뼈가 살을 뚫고 나오며 피가 뚝뚝 떨어졌다.

“악!”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던 서운혁은 염무현에게 뺨을 맞고 저도 모르게 숨을 죽이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 삼촌한테서 얼마나 사기 쳤냐? 말해!”

염무현이 손에 힘을 가하자, 서운혁은 너무 아픈 나머지 무릎을 털썩 꿇었다.

“뭘 멍하니 있어, 빨리 말해.”

서운혁이 계산을 담당하던 부하를 바라보면서 소리치자 그는 전전긍긍하며 말했다.

“총 1억이 조금 넘습니다. 본금 4,000만 원, 이자 6,000만 원.”

“계산 아주 잘하네. 6,000만 원은 우리 삼촌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남은 돈은 너희가 가져.”

염무현이 명령적인 어조로 말하자 서운혁은 두 눈을 부릅뜬 채 전혀 굽히지 않았다.

“꿈 깨! 한번 삼킨 돈은 절대 내놓지 않는 게 우리 서씨 가문의 규칙이야.”

“내놓지 않는다고?”

염무현은 그를 세게 짓밟았다.

우두둑.

서운혁은 왼쪽 다리가 부러진 채 뒤로 꺾였고 그 모습은 흉측하기 그지없었다.

“죽는 한이 있어도 그 돈은 절대 못 돌려줘.”

우두둑.

염무현은 서운혁의 오른쪽 다리마저 부러뜨렸고 그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또다시 발을 들어 그의 중심부를 겨냥했다.

“빨리 돈 보내! 나 잘못되면 너희들도 죽을 줄 알아.”

버럭 화를 내며 부하들에게 말하자 그들은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계좌이체 했다.

띵!

우현민의 핸드폰이 울렸고, 확인해 보니 은행에서 보낸 문자였는데 정확히 6,000만 원이 입금되었다.

“정말이네.”

우현민은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라봤다.

염무현이 발을 들자 서운혁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꺼져.”

부하들은 부랴부랴 서운혁을 부축하며 황급히 도망갔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혀 굽힐 생각이 없었던 서운혁은 현관에 도착하자마자 욕설을 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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