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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양희지는 활짝 웃었다.

“너무 잘됐네요. 감사해요, 도련님.”

“왜 아직도 도련님이라고 불러요?”

남도훈은 일부러 기분 나쁜 척 말했고, 그녀는 얼굴이 붉어지더니 호칭을 고쳤다.

“도훈 오빠...”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목적에 달성한 남도훈은 순식간에 웃음꽃이 피었다.

파티장.

김범식은 조심스럽게 염무현의 곁을 따라다니며 말했다.

“아가씨께서 곧 모시러 올 겁니다!”

“그럴 필요 없으니, 가서 일보세요.”

염무현은 이런 허례허식을 좋아하지 않았고, 혼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김범식은 감히 그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서둘러 공혜리를 찾았다.

위층 사무실에서 비서가 한창 보고하고 있었다.

“아가씨, YH그룹의 양희지 대표님이 오셨어요.”

“뭐?”

공혜리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걸 왜 이제야 말해?”

비서는 깜짝 놀라 급히 해명했다.

“저도 방금에야 알았어요. 공 회장님께서 계실 때, 늘 YH그룹을 도와주셔서 저도 바로 보고드리러 왔어요.”

사실, SJ그룹의 고위층 인사들도 공규석이 왜 그러는지 몰랐다.

YH그룹은 그저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소기업으로, SJ그룹과 같은 업계 거물 앞에서 그저 땅강아지에 불과했다.

유일하게 내세울 만한 것이라곤, 예쁜 미녀 대표였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많은 사람들은 공규석이 그 미녀 대표에게 반해서 도와주었다고 생각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두 사람은 스캔들 한 번 난 적이 없었다.

사실, 공규석과 양희지는 일면식도 없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공혜리는 미모로 유명한 대표가 바로, 신의 염무현의 아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이혼한 사실은 아직 몰랐다.

“양희지가 어떤 초대장을 갖고 왔지?”

“보통 초대장이었어요. 그것도 남씨 가문을 통해서 받았고요.”

공혜리는 급해 났다.

“어떻게 이럴 수가! 당장 바꿔! 염 선생님 옆자리로 당장 바꿔!”

염무현은 두 번이나 공규석의 목숨을 구했으니, 공씨 가문의 큰 은인으로, 오늘 자선 파티도 그를 위해 연 것이다.

한 쌍의 부부를 하나는 앞줄 VIP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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