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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전설에 따르면 이 물건은 천 년 이상 수련한 A급 요괴만이 지닐 수 있는 물건인데 속세에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이처럼 귀한 보물을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군!”

염무현의 귓가에 백희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늙다리가 인품은 별로지만 안목은 그래도 꽤 있네? 대부분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했어.’

하지만 분석만 잘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여전히 눈뜬장님이 따로 없었다.

이 말을 들은 김민재의 표정이 착잡하게 변했고, 눈살을 찌푸린 채 물었다.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데요?”

“약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법기를 만드는 최고급 재료이기도 하죠.”

홍태하는 부러움이 가득한 얼굴로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직접 복용하는 거예요. 일반인이라면 기운 회복은 물론 장수도 가능하며, 환자인 경우는 즉석에서 병이 완치되죠. 설령 불치병에 걸려도 눈 깜짝할 사이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요. 만약 고대 무술 능력자가 먹게 된다면 수련에 득이 될뿐더러 그랜드 마스터 급으로 훌쩍 도약하고, 이미 그랜드 마스터에 진입한 고수들도 더 높은 단계로 손쉽게 도달하죠.”

김민재는 두 눈을 부릅떴고, 눈빛에 탐욕이 가득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돌멩이 안에 국보급 보물이 숨겨져 있을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고대 무술 능력자로서 40년 넘게 고된 수련을 이어온 그는 지금껏 얼마나 많은 보약과 귀한 식재를 먹었는가? 하지만 아직도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눈앞의 콩알만 한 구슬을 손에 넣는다면 단번에 그랜드 마스터로 도약하는 고수가 될 수 있다.

심지어 대마스터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했다.

한때 물건의 주인이었던 김민재는 무려 보물을 쓰레기 취급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착잡했다.

여우령 정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맹승준의 눈이 점점 빨개졌다.

이내 이를 악물고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민재 씨, 이렇게 귀한 물건은 필히 다시 가져와야 합니다.”

“사부님 말씀이 맞습니다. 능력도 없는 놈이 어찌 이런 보물을 지닐 자격이 있겠어요?”

여도혁이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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