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57화

하지만 그래도 그는 원래 계획에 따라 수술칼을 들고 병변을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기 시작했다.

조수들은 부러운 기색을 보이며 강재진의 뛰어난 의술을 칭찬하려 했다.

그때 갑자기 한쪽의 의료 기구에서 귀를 찌르는 경보음이 울렸다.

“어떡하죠. 환자의 혈압과 심장 박동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강재진이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당황하지 마. 아드레날린을 주사해!”

밖에서 그 말을 들은 한진영도 갑자기 긴장해지기 시작했다.

“강 신의님, 소용없어요. 환자의 심장 박동수는 여전히 떨어지고 있어요. 빨리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이대로 가다간 환자가 죽어요.”

한진영은 그 말을 듣고 순간 초조해졌고 다급하게 문을 밀고 들어왔다.

“여보, 괜찮아요?”

“사모님, 먼저 나가주세요. 우리가 지금 처리하고 있으니 아무 문제도 없을 거예요.”

강재진은 이마에 땀이 흠뻑 젖어 있었고 아까 자신만만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한진영은 얼굴에 전혀 핏기가 없고 호흡도 가빠진 구천명을 보자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사람이 이렇게 됐는데 아무 문제 없다니요!”

강재진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환자의 상황이 좀 특수해요. 아까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지만 갑자기 상황이 변했어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한진영이 소리치며 물었다.

그 말에 강재진도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우리도 지금 원인을 찾고 있어요...”

사실 강재진도 왜 그런지 전혀 몰랐다.

환자의 상태가 너무 이상했기에 원인 찾을 때면 아마 죽었을 것이다.

“강재진, 내 남편에게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당신을 죽여버릴 거예요!”

한진영은 큰 소리로 말했다.

강재진은 원래 자신이 없었는데 이 말을 듣자 다리에 힘이 풀렸다.

한진영의 집안은 깡패 출신이었다.

평소에는 온화하고 점잖은 모습이지만 일을 처리할 때는 매우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사악했다.

겉으로는 구천명이 집안의 가장이었지만 사업상의 큰일을 관할하는 것 외에 모든 권력은 한진영의 손에 있었다.

“그리고 너희들, 하나씩 모두 죽이겠어. 아무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