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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한진영은 갑자기 화를 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똑똑히 보고 있는데 감히 내 앞에서 변명하고 있다니! 정말 죽고 싶어요? 당장 이 자식의 두 다리를 부러뜨려!”

한진영이 그렇게 말하자 건장한 남자 두 명이 다가와서 강재진의 두 팔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다른 한 남자는 방망이를 들고 강재진의 오른쪽 다리를 겨냥하고 있었다.

그러자 강재진은 겁에 질려 몸을 떨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말할게요. 다 말할게요. 때리지 말아 주세요! 구 회장님의 담낭에는 뚜렷한 병변이 없었어요. 아마 예전에 했던 검사가 틀렸을 거예요...”

한진영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두 눈을 부릅떴다.

“그러면서 왜 수술은 한 거예요? 도대체 무엇을 잘랐어요? 똑바로 말해요.”

“아무렇지도 않은 선체였어요. 잘라내도 전혀 아무런 질병도 유발하지 않아요. 오히려 잘라내면 나중에 질병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기에 제가 잘한 거죠...”

강재준은 뻔뻔스럽게 해명했다.

“헛소리 치지 마세요. 제 남편이 당신 때문에 죽을 뻔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감히 여기서 뻔뻔스럽게 말해요?”

한진영은 정말 화가 났다.

구천명도 그제야 일의 자초지종을 알았고 자신의 건강 상황도 더 잘 알게 되었다.

목숨을 구한 그 알약이 구천명을 죽음의 문턱에서 끌어냈지만 약효는 한계가 있었다.

일단 약기운이 가버리면 자신은 반드시 죽을 것 같았다.

“빨리 서해시 대수집가인 연홍도에게 전화해. 그 사람만이 염무현과 연락할 수 있어.”

구천명은 초조해졌고 혼신의 힘을 다해 힘없이 말했다.

“염무현 님이 날 구할 수 있어, 오직 염무현 님만이 날 구할 수 있다고...”

“... 꼭 그를 찾아야 해...”

남편의 기운이 점점 허약해지는 것을 본 한진영도 당황해하며 소리쳤다.

“빨리, 당장 전화해!”

그러자 비서는 바로 그녀의 말을 따랐다.

한진연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는 강재준을 바라보며 이를 갈며 말했다.

“내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 가족 모두를 죽여버릴 거예요.”

강재준은 그 말을 듣고 더욱 놀라서 정신을 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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