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18화 징벌이 시작되다

주연정을 클럽으로 납치해 온 허신미는 주연정을 실신하게 시켰다.

정신을 차린 사냥감은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 법이니까.

주연정이 정신을 잃자 허신미는 주연정을 묶은 후 촬영하게 했다. 그리고 온몸이 묶인 주연정의 사진을 익명으로 성연에게 보내게 했다.

또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보냈다.

[송성연, 반드시 클럽으로 와야 한다. 만약 네가 오지 않는다면 주연정에게 화가 미칠 것이다.]

허신미는 메시지를 받은 성연의 마음이 얼마나 초조한지 이미 상상할 수 있었다.

어쨌든 친구를 가진 가련한 인생일 뿐인데 송성연이 어떻게 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여러 방면의 염탐을 거쳐 성연과 주연정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송성연이 주연정을 내버려두지 않을 게 분명하므로 주연정을 잡아왔다.

방미정도 옆에서 그녀가 계획을 실행하는 전 과정을 지켜보았다.

방미정은 허신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신미야, 너 정말 대단하다. 이런 방법도 생각해 내다니.”

방미정은 득의양양하게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성연의 약점이 자신의 손 안에 있었다. 이따가 자신들이 마음대로 들볶아도 감히 반격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송성연이 자신에게 준 모욕을 전부 되갚아 줄 것이다. 송성연도 고개를 못 들게 만들 것이다.

‘이 참에 송성연을 혼내 주어 무진을 떠나게 만들어야지.’

강무진은 자신 혼자만의 것이었다.

성연이 호의를 모르니 어쩔 수 없이 이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허신미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별 거 아니야, 이런 여우 같은 년에 대해서라며 내가 일가견이 있지. 잘 봐, 내가 어떻게 너 대신 화풀이해 주는지.”

클럽에서 온갖 더러운 수단들을 다 섭렵한 허신미 아닌가?

송성연을 상대하는 것 역시 그 중의 한 가지 방법일 뿐.

허신미가 가볍게 술을 한 모금 마셨다.

‘감히 내 친구를 괴롭히면서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도 해 보지 않고 손을 댔어?’

‘기왕 죄를 지었으니 결과를 책임져야겠지?’

방미정은 다가가서 허신미의 팔을 붙잡았다.

“역시 네가 나에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