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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납치되다

허신미는 조사를 통해 송성연이 북성남고에 다녔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마지막으로 주연정이란 애를 통해 두 사람 사이가 아주 좋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평소 송성연의 사교권은 두 개였다.

강씨 집안 사람들은 당연히 납치할 수가 없다.

그러나 주연정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허신미는 주연정을 골라 손을 쓸 생각이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는 시각,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연정이 교문을 나서는데 웬 사람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

주연정은 맹렬하게 발버둥을 쳤다. 거대한 공포가 주연정을 덮쳤다.

“당신들 누구냐! 원하는 게 뭐야?”

주연정이 생각하기에 앞으로 이 사람들은 아주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자신을 덮쳤다.

그러나 평소 학교에서도 별 말썽 없는 모범생인 자신은 이제까지 이런 사람들과는 만난 적도 없다.

이 사람들은 무척이나 거칠어서 양아치 건달로 보였다.

뭐랄까, 이런 사람들과는 관계를 맺어서는 안된다는 느낌.

차에 태운 후 양아치들은 자신을 상대할 생각이 없는 듯했다.

주연정이 힘껏 소리치기 시작했다.

“나를 풀어줘. 나는 당신들을 몰라. 빨리 풀어줘. 안 그러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이 사람들에게 끌려 가면 자신의 처지가 어떻게 될 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찌 되었든 절대 이들과 같이 갈 수는 없었다.

“놔줘, 놔줘.”

주연정은 코를 훌쩍였다. 두 눈은 당혹감으로 물들었다.

이 사람들은 딱 봐도 죽지 않는 그런 부류들이었다.

고등학생인 주연정은 지금까지 부모님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았던 터라 이런 일은 겪어보지 못했다.

속으로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 말고는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마도 주연정이 소리치며 이들을 너무 시끄럽게 한 것 같다.

한 놈이 고개를 돌려 주연정을 매섭게 째려보았다.

주연정이 놀라서 목을 움츠리며 말했다.

“당, 당신 어쩔 건데요? 내, 내가 경고하는데, 지금은 법치사회예요. 만약 나한테 어떻게 한다면 당신들도 죄를 면할 수 없을 거예요.”

어쨌든 그들은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주연정은 아예 자포자기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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